[27th BIFF] '바람의 향기' 하디 모하게흐 감독 "영화, 인간을 말해야 한다"

[27th BIFF] '바람의 향기' 하디 모하게흐 감독 "영화, 인간을 말해야 한다"

한류타임즈 2022-10-05 18:31:10 신고

3줄요약

영화 ‘바람의 향기’의 하디 모하게흐 감독이 연출 의도를 밝혔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바람의 향기’가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언론시사를 펼쳤다. 상영이 끝난 후에 열린 기자간담회엔 하디 모하게흐 감독과 레자 모하게흐 프로듀서가 참석했으며, 모더레이터로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나섰다.

이 자리에서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사회-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보여지는 태도”를 주제로 꼽으며 “제목은 영화의 정체성이다. 영화가 끝난다면 제목을 왜 이리 정했는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바람의 향기’는 아무 것도 없는 땅, 아주 마른 땅을 뜻한다”라며, “인간의 존엄성은 결국 계속 해 나가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지쳐 숨을 쉴 수 없더라도 계속 살아나가야 하기에 이렇게 정했다”고 밝혔다.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영화에 그려지는 전력 담당자의 선행에 대해 “이란 사람이라고 사람들을 도와주는 건 아니”라며, “어떤 사람들이라도 휴머니티가 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특정한 장소가 아닌 인간을 말해야 한다. 보편성이 있어야 하며 어느 나라라도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어느 나라에나 홍반장은 있는 것 같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영화에서 하반신 장애가 있는 남성이 노인의 부탁으로 실을 꿰는 장면에 대해 “인생은 한 순간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추억과 기억을 계속 불러내 미래에 전달되는 것”이라며, “그 바늘을 꿰는 순간은 사랑의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사랑은 늙지 않고 항상 새롭게 유지된다. 나이 든 사람들의 사랑이 특히 더 아름답다. 육체가 아닌 정신에서 오기 때문이다”라며, “그 신은 사람이 가진 사랑에 대해 말하고 싶던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허정민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권구현 기자 kkh9@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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