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이 전쟁 중 명품 샌드백을 집무실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 매체 넥스타는 "카디로프 집무실에서 루이뷔통 펀칭백(샌드백) 컬렉션이 포착됐다"고 지난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샌드백의 가격은 무려 17만 5,000달러(한화 약 2억 4,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샌드백은 전 세계에 단 25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 한정판이라고.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루이뷔통 모노그램 패턴이 새겨진 샌드백과 트렁크, 권투 글로브 가방 등이 있는 카디로프의 집무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카디로프가 체첸 자치공화국 국민들이 겪는 경제난을 외면하며 명품을 사들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카디로프는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200만 원을 호가하는 프라다 전투화를 신고 등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푸틴의 최측근 중 하나인 그는 이날 러시아 군부에서 세 번째로 높은 계급인 '상장'으로 진급한 사실도 알렸다.
카디로프는 푸틴에 대한 충성심을 '인증'하기 위해 14~16세에 불과한 친아들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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