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RA 꼬인 매듭 풀까… 바이든 친서에 담긴 내용은

현대차, IRA 꼬인 매듭 풀까… 바이든 친서에 담긴 내용은

머니S 2022-10-07 06:20:00 신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여파에 울상이던 현대자동차그룹이 꼬인 매듭을 풀고 북미시장에서 다시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IRA 관련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의지를 피력해서다.

미국 의회에서도 IRA 유예 법안이 발의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IRA 유예기간 확보는 현실적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인 만큼 현대차그룹에게 법안 통과는 절실한 상황이다.


IRA 시행→ 美 판매량 감소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IRA와 한·미동맹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 명의의 친서를 받았다.

대통령실은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에 IRA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IRA는 북미 생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 핵심이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북미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배터리 광물을 일정 부분 이상 사용해야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항도 담겼다.

아이오닉5, EV6 등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모두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되고 있어 IRA 시행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차의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완공시기는 오는 2024년 10월인 만큼 2년 동안 현지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위기 상황.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공영운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도 IRA 시행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공 사장은 "보조금 액수가 커 고객 입장에서 저희 차를 선택하는 데 어려운 장벽을 만나 판매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 사장의 우려처럼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대비 13%나 줄어 IRA 시행에 따른 피해 우려가 현실화됐다.


바이든 친서에 반색… 유예기간 확보 기대


현대차그룹은 답답한 상황이 두달째 이어졌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에 반색한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8월 IRA에 서명한 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두차례나 미국 출장길에 올라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나섰지만 별 다른 소득이 없었다.

현대차그룹은 IRA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두 나라 정부가 나서 해결 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회사가 IRA 해법 제시의 중심에 서는 것도 부담스러워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는 우려를 매듭지을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거론된 유예기간 확보까지 더해진다면 현대차그룹은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조지아주 공장 착공을 서두르는 문제는 노사 협의가 필수이기 때문에 IRA 해결을 위해 현대차그룹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짚었다.

이어 "법안이 이미 시행돼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세제혜택 유예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11월에 중간선거도 앞두고 있는 만큼 신중하게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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