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든 시간 도와준 분” 손흥민, 벤트론 코치 추모

“가장 힘든 시간 도와준 분” 손흥민, 벤트론 코치 추모

이데일리 2022-10-07 07:34: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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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트로네 코치와 포옹하는 손흥민(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개막 후 슬럼프에 빠진 손흥민(30)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은 잔 피에로 벤트로네 토트넘 코치가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향년 62세.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다수의 영국·이탈리아 매체는 사인이 백혈병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도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세상은 특별한 사람을 잃었다. 벤트로네 코치는 내가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줬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함께 했다. 얼마나 감사한지,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우리 모두 그가 너무 그리울 것이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애도 글을 올렸다.

손흥민이 지난달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6경기 무득점의 늪을 떨쳐내고 해트르릭을 기록한 뒤 긴 포옹을 나눈 이도 벤트로네 코치였다.

벤트로네 코치는 손흥민이 부진에 빠졌던 8월 말 SNS에 손흥민을 지도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가 가장 최근에 올린 게시물 3개 중 2개가 손흥민과 함께 있는 사진일 정도로 애정을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 구단 또한 “그라운드 안에서 그에게 의지했고 밖에서는 사랑했다. 토트넘의 모든 이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불가능할 정도로 깊은 슬픔에 잠겼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며 명복을 기원했다.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단의 일원으로 토트넘에 합류한 벤트로네 코치는 유벤투스, 카타니아(이상 이탈리아), 장쑤 쑤닝, 광저우 헝다(이상 중국), 아작시오(프랑스) 등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유벤투스에서는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과 여러 차례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코치진으로 2006 독일 월드컵에도 나섰다.

다수의 토트넘 선수들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해리 케인은 “큰 충격을 받았다. 벤트로네 코치가 해준 말들을 평생 간직할 것”이라며 “그동안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 편히 쉬셨으면”이라고 밝혔다. 지안드라지 히샤를리송도 “벤트로네 코치는 나에게 큰 영감을 준 사람이었다. 황망한 심경이다. 벤트로네 코치를 위해 남은 경기를 뛸 것”이라며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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