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안토니 마르시알은 향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을 듯하다.
맨유는 7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에 위치한 니코시아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오모니아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2승 1패가 돼 조 2위에 올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전반전을 졸전 속 0-1로 뒤지자 텐 하흐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썼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들어왔는데 후반전 2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래쉬포드와 더불어 교체 들어온 선수가 또 득점을 올렸다. 바로 마르시알이었다. 마르시알은 후반 17분 들어왔는데 후반 18분 역전골을 터트렸다.
마르시알 골은 고무적이었다. 한때 소년 가장으로 불렸던 마르시알은 발전 없는 모습을 매 시즌 보여서 방출 자원으로 분류됐다. 지난 시즌 후반기엔 세비야로 임대까지 다녀왔으며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이 오며 입지가 달라졌다. 프리시즌에 최고의 활약을 해 올 시즌 전망이 밝았다.
하지만 부상을 입어 시즌 초반 뛸 수 없었다. 리버풀전 돌아온 마르시알은 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보였다. 이후 또 부상을 당해 나오지 못했던 그는 직전 경기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교체로 복귀전을 치렀다. 팀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흐름 속 2골을 기록했다. 3-6으로 패한 경기에서 올린 유일한 수확이었다.
오모니아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마르시알은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르시알의 부활은 텐 하흐 감독에게 긍정적인 일이다. 래쉬포드도 “마르시알이 골을 넣어 기쁘다”고 하며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텐 하흐 감독은 “프리시즌에 상당히 잘한 마르시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예상을 할 수 없는 부상을 입었던 마르시알이 돌아와서 좋은 활약을 한 것에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부상 변수가 없다면 마르시알은 꾸준히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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