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겨냥 “아마겟돈 직면”…핵위협 강력 경고

바이든, 푸틴 겨냥 “아마겟돈 직면”…핵위협 강력 경고

이데일리 2022-10-08 10:34: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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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아마겟돈”까지 거론하면서 핵전쟁 위험 가능성을 평가했다. ‘아마겟돈’은 성경에 묘사된 인류 최후의 전쟁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 AFP)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상원 선거위원회 리셉션 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련해 “전술핵이나 생화학 무기를 언급할 때 그건 농담이 아니었다”라며 “우리는 존 F 케네디와 쿠바 미사일 위기 이래 아마겟돈이 일어날 가능성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쿠바 미사일 위기는 지난 1962년 미국과 소련이 핵전쟁 직전까지 치달았던 사건이다. 무려 60년 전 일을 꺼내면서까지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 위협 상황을 엄중하게 평가한 것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군 동원령을 발령하면서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군 동원령 뿐 아니라 추가적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핵무기 위협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평가에서 미국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징후를 파악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른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패배가 확실시 될 경우 전술 핵무기 사용에 대한 우려를 거듭 피력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마겟돈이라는 단어까지 꺼내 든 것은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고용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선제 핵공격이라는 과격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없애야 한다. 러시아의 핵 공격을 기다리면 안 된다”라며 선제 핵 타격 필요성을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젤렌스키 발언은 비참한 재앙을 초래할 세계전쟁을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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