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부터 계획"...박수홍 '목숨값' 노린 친형 부부,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

"20년 전부터 계획"...박수홍 '목숨값' 노린 친형 부부,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

살구뉴스 2022-10-09 00:0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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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8개 사망보험 누적 납입액이 14억 원에 달하는 것이 밝혀져 누리꾼의 공분이 그의 가족에게로 향하고 있습니다.

'14억', 그도 몰랐던 8개의 생명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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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제기한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와 관련, 담당 검찰이 박수홍의 생명 보험과 관련된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하며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권유로 그동안 가입했던 8개 보험의 납입액 총액이 무려 1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가족과 법정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보험의 존재를 알게 된 박수홍은 이에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박수홍 측 법률대리를 맡은 노종언 변호사는 최근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방검찰청으로 보험 관련 자료와 함께 8개 보험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보충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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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매체는 이에 대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방검찰청으로 최근 박수홍 측이 보험 관련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취합한 결과) 2003년 7월을 시작으로 2006년, 2008년, 2013년, 2016년, 2018년까지 박수홍 앞으로 총 여섯 차례에 걸쳐 8개의 생명보험에 가입되었고 적게는 41만 원, 많게는 500만 원씩 매달 1,155만 원을 납입하고 있었으며 지난 20년 간 납입한 총액이 약 13억 9,000만 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험 이슈와 관련하여 박수홍 측은 "현재 총 8개의 보험 중 개인 명의로 된 3개는 해지했으며, 3개는 보험수익자를 변경해 가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낮아 적지 않은 손해가 발생하였으나 해당 보험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향후 더 큰 손해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나머지 두 개의 보험이 라엘과 메디아붐 법인 명의로 가입되어 친형 부부의 동의가 없이는 정식 확인도 어렵고 박수홍 본인도 임의로 손을 댈 수 없다고 밝혀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내 보험 내가 맘대로 못한다고?", "무슨 이런 경우가", "작정을 했구나" 등 허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KBS '연중 플러스' KBS '연중 플러스'

2022년 10월 6일 방송된 KBS '연중 플러스'에서는 손해사정사 신진욱 씨가 출연해 박수홍의 보험 가입 내역을 확인한 후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가들도 많은 수의 보험에 가입하고 많은 보험료를 납부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도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라고 사건의 핵심을 꼬집었습니다.

신진욱 씨는 "실비 보험, 상해 보험, 질병 보험, 암 보험들이 짜임새 있게 있었다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이는데 사망 보험에 치중돼 있는 부분이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는 "보험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 중 약 4,000만 명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한다. 박수홍 씨는 많은 보험료를 납부하고 여러 보험을 가지고 있지만 실손의료보험 조차 없다는 부분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본인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가족과의 법정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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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은 지난 2021년 4월 "친형 부부가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라는 명목으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으며 두 달 후 6월에는 "친형 부부가 100억 원 가량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미지급했다"라며 86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법원에 제기하였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2022년 9월 8일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구속을 결정했으며 9월 22일 서울서부지검 조사과는 박진홍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형사3부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아내 이 씨가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도 추가로 수사 중이라고 밝히며 가정주부인 이 씨가 소유한 약 200억 원 대 부동산 재산 규모에 대한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소명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박수홍과 친형 부부 간 갈등은 2021년 초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에 친형의 횡령 의혹을 폭로하는 댓글이 게재되며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수홍은 2021년 3월 "형이 운영한 전 소속사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고 "합의를 위해 노력했으나 무산됐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많은 누리꾼으로부터 2만여 개가 넘는 응원의 댓글을 받기도 했습니다.

2021년 8월 박수홍은 '고양이 구조 스토리는 거짓이다', '돈을 주고 유기묘를 산 거다', '박수홍이 형의 상가 임대료까지 착복하고도 형을 쓰레기 만들었다' 등의 내용이 담긴 악성 댓글을 처벌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하였는데 이후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가 "악플 작성자는 형수의 절친한 친구였으며 명예훼손에 대한 혐의없음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진 게 맞다"라고 밝혀 다시 한 번 대중의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박수홍이 친형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해 화제였던 2021년 3월 당시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는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박수홍 조카의 근황을 알려 또 다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박수홍 조카의 SNS가 폐쇄되기 전 입수한 사진을 공개했는데 공개된 사진에는 한 여성이 명품 향수와 고가 화장품이 놓인 화장대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모습과 호텔에서 친구와 호캉스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이진호는 이에 대해 "해당 호텔의 가격을 찾아보니 평일에도 20만 원대가 넘어가는 고급 호텔이었다"라며 "싸다면 싼 금액일 수 있지만, 대학생 신분인 조카에게는 비싼 금액"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 제보자가 제공한 박수홍 조카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하였는데 해당 대화에서 박수홍의 조카는 '삼촌이 집안 다 먹여 살리는 줄 알았다'라는 메시지에 "절대 아니다. 삼촌 돈 하나도 안 받았다"라며 부모님 직업이 사업가라고 답했고 이후 "나 돈 안 벌어도 돼. 돈 많아서", "사기친 거 없고 훔친 거 없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었습니다.

TV조선 '남남북녀' TV조선 '남남북녀'

박수홍의 부친이 "큰아들이 아닌 내가 횡령했다"라고 주장함에 따라 '친족상도례' 악용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 4일 검사실에서 진행된 대질 조사 과정에서 박수홍에게 "인사도 안 하느냐. 흉기로 배를 XX버리겠다"라고 폭언을 쏟아내고 폭행까지 가했다고 전해진 그의 부친은 최근 "횡령했다는 거, 그거 내가 현금으로 뽑아서 다 가져다 줬다. 한 달에 3,000만~4,000만 원씩 30~40번 갖다줬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 아버지는 형 대신 모든 죄를 뒤집어 쓰려고 하는 상황"이라며 "모든 횡령과 자산관리는 본인이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친족상도례를 악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힘이 되어준 반려묘와 반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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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은 1970년생으로 올해 53세이며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KBS 공채 개그맨 7기로 데뷔한 후 큰 키와 준수한 외모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2019년 낚시터에서 자신을 따라다니던 유기묘 '다홍이'를 입양한 박수홍은 방송을 통해 다홍이와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모 의류 브랜드와 기부 컬래버를 진행해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는 등 선행을 이어갔으며 이후 다홍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크게 늘어나자 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소식을 전했습니다.

박수홍은 '미운 우리 새끼', '라디오스타', 뷰티 앤 더 비스트' 등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반려묘 다홍이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 왔으며 2021년 3월 27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내가 다홍이를 구조한 게 아니라 다홍이가 나를 구한 것"이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인스타그램_박수홍 인스타그램_박수홍

2021년 7월 28일 다홍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라며 23세 연하 비연예인 김다예 씨와의 혼인신고를 알린 박수홍은 "이제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제게 삶의 희망을 준 다홍이의 아빠로서 우리 가정을 위해 살고, 평범한 가족을 꾸리려 한다"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습니다.

당시 친형 박진홍 씨가 박수홍의 현 부인 김다예 씨와의 결혼을 반대하며 박수홍에게 "사주를 잘 보는 내가 장담하는데 넌 사주가 안 좋으니 우리 집안을 망하게 할 수 있다"라며 흉기를 들이고 "너 죽고 나 죽자"라는 식의 협박을 가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2022년 7월 16일 방송된 '동치미'에서 박수홍은 "아내는 나를 웃음 짓게 만든다. 내 인생에서 아내와 반려묘 다홍이는 나를 살려준 존재들이다. 요즘 누구보다 행복하다. 그래서 이젠 눈물이 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잘 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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