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株, PBR 0.4배…배당시즌 앞두고 ‘저평가’ 매력 부각

금융株, PBR 0.4배…배당시즌 앞두고 ‘저평가’ 매력 부각

데일리안 2022-10-09 07:00:00 신고

은행주, 배당 수익률 8% 육박…3Q 영업익 16%↑ 추정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외면 받던 금융주의 반등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배당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실적 호조 기대감과 함께 예상 배당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KRX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7배로 거래소가 산출하는 지수 중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KRX증권’(0.38배)과‘KRX300금융’(0.41배)이 뒤를 잇는 등 금융지수 전반에 대한 저평가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PBR은 주가와 1주당 순자산을 비교해 나타낸 비율로 PBR이 1배 미만이 라는 건 장부상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의미다. 금융주의 저평가는 급락장에서 주가가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더욱 도드라졌다.

‘KRX증권지수’는 지난달에만 14.7%나 하락했다. ‘KRX은행지수’와 ‘KRX300금융지수’도 각각 12.7%와 11.2% 밀려났다.

이러한 하락세에 거래 규모도 미미했다. 증권지수는 한 달 간 거래대금이 8420억원에 불과해 거래소 업종 지수 중 가장 규모가 작았다. 보험지수도 뒤이어 1조2655억원에 그쳤다. 사실상 시장에 외면 받은 것이다.

개별종목으로 살펴보면 이런 현상은 더 뚜렷하다. 한화생명의 PBR은 0.14배이고 미래에셋생명(0.18배), DB금융투자(0.20배), BNK금융지주(0.22배), DGB금융지주(0.22배) 등도 0.2배 내외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주의 부진이 이달에 ‘전화위복(轉禍爲福)’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분기 실적발표 외 배당시즌에 돌입하며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커버리지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할 전망으로 금융자산의 처분·평가손이 줄어든다는 가정 하에 내년 영업이익도 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적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가 약세로 금융주의 예상 배당률은 상승추세다. 은행주의 예상 배당 수익률은 7.5%, 손해보험은 6.3%, 증권은 4.9%, 생명보험은 4.0%로 각각 추정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융업종이 고배당 매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은행과 손해보험은 이익 수준이 향상됐고 금융주는 주가 약세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연말 약세장이 예상됨에 따라 금융주의 배당 매력이 더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높은 긴축 기조 등 대내외적 여건은 변수로 지목된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주 회복을 위한 관건은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이익 안정성을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주환원 가시성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현재 매크로 환경의 개선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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