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톡] 딱히 증상 없는데…뇌졸중을 일으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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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인 인구 5명 중 2명이 앓고 있는데도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힘든 질환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이상지질혈증입니다.

이상지질혈증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지질 성분이 혈관에 과다하게 함유된 상태를 말하는데요.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을 모두 포괄하는 질환이죠.

도대체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뭘까요.

이용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원인이 대부분 명확하지 않고 상당수는 유전적인 요인이 영향을 주는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술을 많이 마시거나 과일,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등의 생활 습관으로 인해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 등이 발생했을 때 이상지질혈증이 같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흡연이나 운동 부족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환자에 따라 스테로이드 등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재를 복용했을 때 이차적으로 생기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는데요.

특히 콜레스테롤은 뇌에 영향을 미쳐 뇌졸중,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키고, 췌장염 등의 원인이 됩니다.

또 심근경색, 심장마비, 발기부전을 초래하기도 하죠.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면 체중을 줄여야 하고 채소 섭취를 늘리고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또 담배와 음주도 원인이 되기 때문에 담배를 끊고 술을 줄여야 하죠.

하지만 증상이 없어 환자가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발병 초기에 찾아내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거나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은 지속해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약물치료 도중 검사 결과가 정상이 되면 약을 중단했다가 이후 다시 수치가 크게 오를 수 있죠.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없다면 약물치료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임동근 기자 장진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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