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친일국방' 언급 이재명 비판한 與에 "발끈할수록 친일본색"

野, '친일국방' 언급 이재명 비판한 與에 "발끈할수록 친일본색"

연합뉴스 2022-10-09 17:11: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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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낙탄사고도 비판…"사과 한마디 없는 대통령, 책임규명 있어야"

'외교·안보 무능' 쟁점화…11일 이재명 주재 안보 관련 대책회의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강릉에서 발생한 미사일 '낙탄 사고'에 이어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 등을 두고 여권을 향해 '외교·안보 무능' 프레임을 적극 부각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특히 이재명 대표가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한 데 여당이 강하게 반발하자 이를 재차 반격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김의겸 대변인은 9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발언에 국민의힘이 '반일 선동'이라고 발끈하는데, 그럴수록 국민의힘의 친일 본색만 드러날 뿐"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이 문재인 정권 때도 이뤄졌다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과거 군사 연합훈련을 동해에서 한 적이 없고, 한반도 주변에서 하더라도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했다"며 "한 번도 일본군이 독도 근해에서 욱일기를 내걸고 힘을 과시하도록 허용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군화에는 아직도 위안부, 강제징용 등 우리 민족의 혈흔이 묻어 있다"며 "현관문을 열어주면 안방까지 들어오는 건 시간문제"라고 했다.

또한 "과거 한미일 연합훈련은 수색·구조 훈련이거나 미사일 경보훈련이었다"라며 "일본과의 군사훈련이 이번처럼 공격적일 때가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당 소속 의원들도 거들고 나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반일 감정을 자극해 '죽창가'를 선동한다"는 국민의힘 양금희 대변인의 논평을 받아쳤다.

정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국민의힘은 반외세 반봉건을 외친 전봉준 편인가. 전봉준을 죽인 일본 편인가"라며 "역사 테스트"라고 적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강릉에서 발생한 '낙탄 사고'를 두고도 여권의 무능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사고 발생 4일이 지나도록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다"라며 "목표를 향해야 할 미사일이 뒤로 날아간 것도 큰일이지만, 우리 국민의 안위를 위협했다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이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보고,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의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오는 11일에는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이 대표가 직접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남북 간) 강대강 양상에 일본까지 끌어들여 동북아 안보를 어렵게 해서 되겠느냐는 문제의식이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한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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