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본입찰’...KHI-한토신-파인트리파트너스, 팽팽한 3파전

‘대한조선 본입찰’...KHI-한토신-파인트리파트너스, 팽팽한 3파전

아시아타임즈 2022-10-10 21:3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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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대한조선  'CEDAR'와 'CYPRESS' 선박(사진=대한조선)

[아시아타임즈=김다정 기자] 새주인 찾기에 나선 대한조선의 본입찰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가격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스토킹호스 방식에 따라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을 인수한 KHI가 조건부 투자예정자로 나선 가운데 다수의 원매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업계에서는 인수가격을 최대 관건으로 보고 있다.

13일 조선 및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조선과 투자유치 자문사 EY한영은 이날 본입찰에 나선다. 본입찰에는 기존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동일철강-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 사모펀트 운용사 파인트리퍼트너스' 3파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KHI가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지만 이날 본입찰에서 KHI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곳이 있다면 그곳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관건은 KHI가 제시한 인수금액 2000억원 안팎보다 얼마나 높은 가격이 제시되느냐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히는 이유다. 

이와 함께 대한조선 매각에 성공 시 유력 인수 참여자들의 사업적 시너지 부분도 주목해 볼 대목이다.

당장 우선매수권을 확보하고 있는 KHI의 행보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조선업에 대한 의지가 남다른 만큼 가장 강력한 후보로 보는 시각이 많다. KHI는 대한조선 인수에 성공하면 케이조선과 함께 영업·구매·설계 등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용 형강을 생산하는 화인베스틸을 자회사로 보유한 동일철강은 화인베스틸과 대한조선의 시너지를 강조하고 있다. 대한조선 인수 시 안정적인 제품 조달처를 갖고 있다는 부분이다. 동일철강 파트너인 한국토지신탁 역시 한진중공업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시너지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중견 해운사인 동아탱커와 대림의 해운사업을 잇따라 인수한 파인트리파트너스는 동종사업과의 시너지에 신한중공업 인수전 참여 등을 내세우며 조선업 관련 몸집을 불리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한조선의 본업인 조선업 업황이 최근 몇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달라진 만큼 과거에 비해 매각 성공과 인수금액 상향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대한조선이 풍력과 플랜트 등 신사업 진출이 가능한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한조선은 올해까지 일감 확보 등 안정적으로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아프라막스급 석유제품 운반선을 11척 수주했다. 하반기에는 LNG 연료추진 방식의 아프라막스급 중대형 탱커선 2척 수주를 확정 짓고, 추가로 2척 수주를 노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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