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이 남편 꼬셔"...30년동안 인기 끌던 이경실이 하루아침에 망한 이유

"꽃뱀이 남편 꼬셔"...30년동안 인기 끌던 이경실이 하루아침에 망한 이유

살구뉴스 2022-10-11 01:01:09 신고

3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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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경실이 남편 때문에 30년 방송 인생까지 흔들리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여자 팔자는 뒤웅박"이라는 말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옛날 사고방식으로 취급됩니다. 다만 남녀를 떠나서 배우자의 잘못으로 인해 인생의 고비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유효한 말이기도 합니다.

 

가정폭력으로 힘들었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고 재혼으로 새로운 행복을 찾은 줄만 알았던 이경실 역시 현 남편의 불찰로 인해 다시 한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이미지인 개그우먼 이경실은 전 남편과 현 남편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

이경실 "개그맨 공채 1등 했다면 지금의 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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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생 올해 나이 57세 MBC 1기 공채 코미디언입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출생으로 본래 군산 교도관의 딸로 태어나 그래도 부족함 없이 클 수 있었으나, 아버지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중학교 때부터 가정 형편에 어려움을 겼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학창 시절에 선생님으로부터 차별을 겪었고, 뺨을 맞기도 했다고 회상했으며, 반신불수가 된 아버지를 어린 마음에 원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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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상경해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게 되었고, 등록금을 벌기 위해 출전한 1987년 제 1회 MBC TV 개그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합니다. 원래 코미디언이 될 생각은 없었고 배우를 지망했었습니다. 상금이 70만원인 금상을 타게 되었는데 불로소득세 33%를 떼고 지인들에게 수상 턱을 내고나니 남는 돈이 없어서 그대로 MBC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고. 

 
 

이후 무명 생활을 잠시 보내다 과거 MBC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와요에서 도루묵 여사 코너로 대인기를 끄는 등 전성기를 보내면서 1994 MBC 방송대상 코미디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코미디계에서 일컫기를 정상에 올랐던 3명의 개그우먼 중 1명입니다. 1대가 김미화, 2대가 이경실, 3대가 이영자입니다. 이 시기의 영광 덕에 응답하라 1994에 성동일의 첫사랑이자 당대 최고의 톱스타로 특별출연을 하기도 합니다.

첫 남편 폭행에 이어 현재 남편 추문까지…이경실의 안타까운 '수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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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를 탄탄하게 쌓아가던 그녀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 동국대 캠퍼스 커플로 만난 동갑내기 손광기씨와 1992년 첫 번째 결혼에 골인한 이경실은 결혼 10년 만인 2003년 파경을 맞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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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의처증이 심했던 전 남편 손광기가 2003년 경에 야구방망이로 복부를 마구 난타해 이경실은 갈비뼈 3대나 부러지는 전치 4주의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을 했고, 결국 손광기가 폭행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갈비뼈와 골반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고 이전에도 구타를 당해 고막이 터지거나 허리를 다치는 등 폭행이 지속적이었던 만큼 사건 발생 직후부터 "이혼하겠다"라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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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 씨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아내 이경실을 사랑하며 가정만은 지키고 싶다"라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한 달 동안 각방을 쓰고 오해가 쌓인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이며 "아내를 사랑하는 방법이 잘못된 데서 비롯된 것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폭행 사건의 배경에 대해서도 "아내인 이경실의 남자 문제를 의심에서였다"며 사건 발생 3개월 전부터 옷을 야하게 입고 밤늦게 다니는 데다 자신을 피해서 전화를 받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해서 의심이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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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사건 이후 36일간 이혼을 두고 공방을 벌이던 두 사람은 결국 양육권은 모두 이경실이 갖고 금전적 보상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협의 이혼을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이경실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손 씨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400시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이경실은 사건 이후 2달 만에 기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하면서 방송에 당당히 복귀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잊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이경실에게 많은 대중들은 위로와 함께 응원을 보냈습니다.

이혼후 재혼했는데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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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경실은 여자 연예인의 이혼 소식이 다소 부정적 비추던 당시 분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방송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2006년 열애 사실을 공개하며 남자친구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2005년 지인들과의 모임을 통해 처음 만났다는 9살 연상의 최명호 씨를 소개하며 "우리 아저씨가 살림을 잘해요"라거나 "우리 아저씨는 다른 사람을 잘 배려하는 사람이에요"라며 애정을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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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7년 재혼을 통해 정식 부부가 된 이후에는 예능 프로를 통해 부부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이나 함께 자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은 이경실이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있는 듯 보여 행복하게 보였습니다.

 

2009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분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을 때,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지난 시절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줬고, 나아가 다시금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이경실 남편, 성추행 피해자 여성 인터뷰 "병원 치료 중...수면제 먹은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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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정다감하게 보이던 최 씨가 의외의 사건을 일으키며 이경실은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2015년 8월 경, 현 남편이 지인의 아내를 차 안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 중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처음엔 그저 개그우먼의 남편으로만 알려졌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경실 본인이 직접 자신의 남편이라고 밝혔습니다.

처음엔 이경실도 나서서 '남편의 결백을 믿는다, 끝까지 함께 갈 것이다'라고 했지만, 남편인 최씨는 1차 공판에서 혐의를 완전히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언론 인터뷰에선 '범죄 사실을 인정한 게 아니라 만취사실 만을 인정한 것'이라고 교묘한 거짓말로 언플을 했지만 그리고 2차 공판에서도 공소사실을 고스란히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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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까지는 별 문제 사항이 없어보이지만, 문제는 이경실 역시 피해자를 꽃뱀 취급하는 등 정신이 이상한 여자로 몰아가 이경실에 대한 비판이 커지며 출연하던 프로(특히 유자식 상팔자)에서 하차하라는 아우성이 커졌다는 거입니다.

 

이경실, 성추행 피해자 '꽃뱀' 취급…2차 가해로 거액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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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경실은 해당 사건의 재판 과정에서 남편을 옹호하는 입장을 고수했고, 피해자가 돈을 노리고 남편을 음해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글까지 게재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경실은 자신의 SNS를 통해 "A 씨 가족들이 쫓겨나다시피 이사를 해야 할 형편이었다. 어렵지만, 보증금과 아이들 학원비까지 도와줬다"라며 사건과 관련 없는 돈 문제를 연결 지었고, 결국 명예훼손 혐의로 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 끝에 검찰은 남편 최 모씨에게 신상정보공개와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도주의 우려로 인해 법정구속이 결정됐습니다.  

이 때 한 가지 선고문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최 씨는 사기죄 등으로 15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으나 성범죄는 처음"이라는 부분입니다. 이전까지 건축 관련 사업가로 알려졌던 최 씨는 사실 웨이터 생활부터 시작해 직접 단란 주점을 차려 운영 중인 유흥업 사업가로 전과 15범의 범죄 전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경실 남편과 검찰측 모두 지난 5일 1심 선고에 불복해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또한 국선 변호사까지 선임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여담이지만, 해당 사건을 처음으로 보도한 사람은 전 방송인이자 현재 기자로 활동하는 조정린입니다.

​​​​​​​이경실, "이혼 후 재혼한 남편 성추행 이후 섭외 뚝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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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이경실의 입장에서는 언론과의 인터뷰까지 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남편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을지도 모르겠으나 그렇다고 해서 피해자를 꽃뱀으로 몰고 간 언론 플레이가 용서받을 수는 없는 일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이경실은 첫 번째 이혼 이후 두 달 만에 방송에 복귀한 것과 달리 해당 사건 이후 오랜 기간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사건 이후 4년여 만에 토크쇼에 출연한 이경실은 "1987년부터 30년간 쉼 없이 일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방송국에서 섭외 전화가 뚝 끊겼다"라며 힘든 현실을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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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편 사건만 떠올렸다면 우울증 걸리고 정신병에 결렸을거다"라며 운동을 하고 도를 닦듯 살았다"라고 전하는 한편 "제 소원이 있다면 여느 여자들처럼 남편과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는 거다"라며 남편에 대한 여전한 믿음과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경실은 이 사건으로 인하여 다시금 비호감 취급을 받는 상태이며, 나아가 브라운관에도 모습을 제대로 못 비추었다가, 2021년부터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신발 벗고 돌싱포맨 등에 출연하며 조금씩이나마 복귀 시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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