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러 사이버공격 당했다…"푸틴 절대 용납 못해"

미국도 러 사이버공격 당했다…"푸틴 절대 용납 못해"

이데일리 2022-10-11 04:35: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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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무차별 폭격한 러시아를 두고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격분했다. 이 와중에 미국 역시 러시아로부터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비행 출발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LA 국제공항은 러시아 해커그룹으로부터 웹사이트 해킹 공격을 받았다. (사진=AFP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무차별적으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데 대해 “‘미스터 푸틴’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상대로 시작한 불법 전쟁의 잔인함을 다시 보여준다”며 “명분 없는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에서 병력을 철수할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에서만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그는 이어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이 숨지고 다쳤다”며 “군사 용도가 없는 표적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은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더 강화할 뿐”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이 조국과 자유를 지키는데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동맹·파트너와 함께 계속해서 러시아가 침략에 대한 비용을 치르게 할 것”이라며 “푸틴이 잔혹 행위와 전쟁 범죄에 대해 책임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군에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미국 국무부는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국제사회는 푸틴의 행동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할 책임이 있다”며 “이 전쟁을 지금 끝내고 러시아군을 철수할 수 있는 단 한 사람은 푸틴”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발언할 때”라며 “기권하거나 회유하거나 중립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모호하게 말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런 와중에 미국마저 러시아로부터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CNN 등에 따르면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비롯해 아이오와 디모인 국제공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등 미국 내 10여개 대형 공항 웹사이트가 러시아 해커의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받고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다만 비행기의 이착륙과 관련한 항공관제와 공항 내 보안 시스템 등은 해킹 피해를 보지 않았다. LA 국제공항은 “오전 일찍 공항 웹사이트의 운영이 부분적으로 멈췄다”면서도 “공항 시스템과 항공관제 등은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해커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이버 공격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배후에는 러시아군 정보조직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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