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는데…" 전세대출 변동금리 비중 94%

"금리 오르는데…" 전세대출 변동금리 비중 94%

연합뉴스 2022-10-11 06:1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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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전세대출 100조원 육박…진선미 "대환대출 등 강구해야"

서울시내 은행에 붙어 있는 대출 관련 홍보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내 은행에 붙어 있는 대출 관련 홍보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전세자금 대출 대부분이 변동금리형으로 이뤄져 금리상승 위험에 크게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전세대출 비중이 큰 20∼30대의 상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전세자금 대출 현황에 따르면 은행권 변동금리형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51조5천억원으로 전체 162조원의 93.5%를 차지했다.

변동금리형 대출 비중은 2019년 말 83.2%에서 2020년 말 86.7%로 최근 3년간 상승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정금리형 대출이 서민금융지원을 위한 일부 정책금융상품에서 제한적으로 공급된 가운데 최근 몇 년 새 일반 전세대출 잔액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세대출의 연령별 차주 구성을 보면 절반 이상을 20∼30대 청년층이 차지했다.

6월 말 현재 20대 차주 수는 30만6천13명(22.2%), 30대 차주 수는 54만2천14명(39.4%)으로, 20∼30대 차주가 전체의 61.6%를 차지했다.

대출 금액 기준으로도 20대 차주 23조8천633억원(14.1%), 30대 차주 70조1천325억원(41.5%)으로 20∼30대 전세대출 잔액(93조9천958억원·55.6%)이 100조원에 육박했다.

진 의원은 "전세자금 대출은 주거를 위한 생계용"이라며 "금리의 가파른 인상으로 청년층이 과도한 빚 부담을 떠안아 부실화하지 않도록 전세자금 대출 대환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 금리유형별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 현황

(단위: 조원)

구분 2017년 말 2018년 말 2019년 말 2020년 말 2021년 말
고정금리 잔액 4.7 4.5 16.6 17.6 10.5
비중 9.7 6.3 16.8 13.3 6.5
변동금리 잔액 44 67.3 82.1 114.7 151.5
비중 90.5 93.9 83.2 86.7 93.5
합계 48.6 71.7 98.7 132.3 162

※ 자료: 금융감독원·진선미 의원실.

※ 제출대상 은행(17개): 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씨티·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기업·농협·수협·케이·카카오 (서울=연합뉴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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