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재명 ‘친일국방’ 반박하려다 “조선은 일본 침략으로 망한게 아니다”

정진석, 이재명 ‘친일국방’ 반박하려다 “조선은 일본 침략으로 망한게 아니다”

폴리뉴스 2022-10-11 08:35:56 신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구한말 조선 패망과 일본의 조선 병탄에 대해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며 일본의 조선 침략을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일 국방’ 및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우려 발언을 반박하려는 <욱일기를 단 일본군이 이 땅에 진주한다고?>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침략이 아닌 조선사회 내부의 문제로 일본에 병탄됐다고 한 것이다.

그는 이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독도에서 180km 떨어진 바다에서 한미일 군사훈련을 한다고, 곧 일장기를 단 일본군이 이 땅에 진주한다는 분이 나타났다. 구한말이 생각난다고도 했다. 일본군이 이 땅에 진주하고, 우리 국권이 침탈당할 수 있다는, 협박이다”며 “이재명의 일본군 한국 주둔설은, 문재인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에 이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895년 동학 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해 고종이 청나라를 불러들이자, 일본군은 천진조약을 빌미로 한반도로 신속 진공했다. 곧바로 고종이 거처하는 경복궁을 점령했다”며 청일전쟁 당시 일본군의 한반도 침략을 “진공”이라고 했다.

또 “일본군은 조선 관군과 함께 동학 농민 혁명군을 진압했다. 수십만의 동학 농민군이 일본군의 기관단총에 학살당한 동학 농민전쟁 최후의 결전장이 내 고향 공주 우금치다”며 일본군이 동학농민군을 “진압”했다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고종은 일본에 러시아에 미국에 차례로 손을 내밀었다. 1905년에는 조선을 찾은 테오도르 루즈벨트의 딸을 공주처럼 맞아 환심을 사려고 했다. 그녀와 함께 일본 그리고 조선을 방문했던 미 육군 장관 테프트는 일본 총리 가스라 다로와 ‘가스라 테프트 밀약’을 체결했다. 미국은 필리핀을, 일본은 조선을 차지하자고”고 ‘가스라 테프트 밀약’으로 조선의 운명이 결정됐다고 했다.

이에 “조선 왕조는 무능하고 무지했다. 백성의 고혈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다가 망했다. 일본은 국운을 걸고 청나라와 러시아를 무력으로 제압했고, 쓰러져가는 조선 왕조를 집어삼켰다. 조선은 자신을 지킬 힘이 없었다. 구한말의 사정은 그러했다”고 조선 패망이 일본 침략이 아닌 자신의 힘이 없어 생긴 일로 봤다.

정 비대위원장은 한국의 국력이 세계 6위라는 점을 들며 “한국이 국력에서 프랑스와 일본을 제쳤다는 이 낭보를 다룬 한국 언론은 많지 않았다. 믿기지 않아서일까? 믿고 싶지 않아서 일까?”라며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은 2022년 4월 다시 한국의 군사력을 세계 6위로 평가했다”고 과거 조선과 지금의 한국이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오늘부터 무비자 관광객 입국을 전면 허용한다. 일본 간사이 공항을 통해 오사카로 들어가는 우리 젊은이들이 ‘일본과 해상 훈련을 하면 욱일기를 단 일본군이 우리 땅에 진주한다. 구한말 같은 상황이 일어난다’는 주장에 과연 공감할까?”라고 말했다.

이어 “경박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았으면 한다. 국민들께 약속드린다. 대한민국이 주권을 내려놓는 상황이 아니라면 일본군의 한국주둔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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