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잘걸리는 가와사키병, 모유 먹으면 발병률 낮다 

영유아 잘걸리는 가와사키병, 모유 먹으면 발병률 낮다 

캔서앤서 2022-10-11 12:22:26 신고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는 가와사키병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와사키병은 급성 열성혈관염으로 5세 이하 영유아에 흔하게 나타나는데, 대부분 고열이 지속되고 손발에 홍반과 부종이 나타난다. 치료를 제때 받지 않으면 20% 가량에서 관상 동맥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모유를 먹은 아이는 가와사키병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게티이미지뱅크
모유를 먹은 아이는 가와사키병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게티이미지뱅크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용주·나재윤 교수, 응급의학과 조용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태어난 영아 191만438명의 빅데이터(영유아건강검진·국민건강보험공단)를 분석해 모유 수유와 가와사키병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분석 대상이 된 영아를 ▲모유 수유(41.6%) ▲분유 수유(38.1%) ▲모유+분유 수유(20.3%) 3개 그룹으로 나눠 생후 1년 단위로 가와사키병의 발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생후 12개월까지 모유만 먹은 아이의 가와사키병 발생 위험은 같은 기간 분유만 먹은 아이보다 16% 낮았고, 모유와 분유를 함께 먹은 아이의 그룹에서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14% 위험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가와사키병에 대한 모유 수유 효과가 생후 2년까지 이어졌지만, 생후 3년째에는 뚜렷한 효과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영아의 면역력 형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모유가 가와사키병에 대해서도 좀 더 방어적인 메커니즘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소아질환 분야 국제학술지(Frontiers in Pediatrics)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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