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11~14일 물가연동국채도 매일 50억달러씩 매입"

영란은행 "11~14일 물가연동국채도 매일 50억달러씩 매입"

이데일리 2022-10-11 16:2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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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물가지수연동국채(INDEX-LINKED GILTS)를 추가 매입하겠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AF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OE는 이날부터 긴급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14일까지 하루 50억파운드 규모의 물가지수연동국채를 추가로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긴급 시장개입을 통해 시행중인 하루 50억파운드(약 7조 9000억원) 국채 매입에 더해 총 100억파운드(약 15조 8000억원)로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BOE가 전날 발표한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BOE는 국채 매입 규모를 50파운드에서 100파운드로 늘리겠다고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채권을 사들일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시장 기대와 달리 긴급 채권 매입 프로그램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예정대로 14일 종료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BOE는 이날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후 영국 채권시장에선 투매가 이어졌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대비 0.29%포인트 급등해 4.68%까지 치솟았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0.35%포인트 오른 4.42%, 10년 만기 물가연동채권 금리는 0.64%포인트 급등한 1.24%로 각각 뛰었다. 특히 10년 만기 물가연동채권 금리는 199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BOE는 이날 성명에서 “물가지수연동국채 매도세가 시장 중개 능력을 웃돌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매도세를) 흡수하기 위한 이번 추가 조치는 채권시장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OE의 발표 직후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전거래일대비 0.23% 하락한 파운드당 1.1026달러까지 떨어졌고, 이후 낙폭을 0.55%까지 키워 파운드당 1.09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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