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톡!] ‘글리치’ 전여빈, “만난 적 없는 박은빈에게 용기 받아”

[K-톡!] ‘글리치’ 전여빈, “만난 적 없는 박은빈에게 용기 받아”

한류타임즈 2022-10-11 17:3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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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업무를 처리할 때 루틴대로 수월히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때론 돌발적인 상황으로 인해 어려운 미션이 주어지기도 한다. 선배나 다른 유경험자에게 조언을 들으며 문체를 해결하지만, 딱히 조언을 구할 누군가가 없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늘 새로운 작품에서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 배우가 그렇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과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배우에겐 매 장면이 고심이고 스트레스다. 감독에게 의지해 자신의 연기에 확답을 받곤 하지만, 그것이 진정 맞는 건지 아닌지 모르는 때가 많다. 최근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맹활약한 박은빈은 그런 상황에 어떻게 대비하는지 묻는 질문에 “뭐 어쩌겠습니까. 해내야죠”라는 짧은 답을 남겼다. 

배우로서 책임을 온전히 지고 있는 박은빈의 평소 태도가 은연중에 드러난 발언인데, 이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또 다른 배우 전여빈에게 큰 위로가 됐다. 아마도 같은 직업을 가진 이로서 같은 고민과 책임을 지고 있다는 공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짐작된다. 


전여빈은 11일 한류타임스와 만난 인터뷰에서 우연히 보게 된 박은빈의 영상에서 큰 용기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연기가 좋고 그래서 더 잘하고 싶지만, 할 때마다 새로운 고민에 봉착하는 배우의 직업적 특성을 늘 맞닥뜨리는 상황에서 박은빈의 짧은 말이 의외의 해결책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전여빈은 “현장에서 저는 그냥 충실하려고 해요. 지금 이 순간은 단 한 번 뿐이니까, 그래도 노력하는 편이에요. 최근에 정말 꽂힌 말이 있는데, 한 번도 본 적 없는 배우의 말이에요. 박은빈 배우님 밈을 좋아하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해내야죠’라고 말했어요. 그 말이 정말 용기가 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도 뵌 적 없는데 저에게 잔상이 남고 이토록 용기를 줄 수 있다니, 배우님에게 감사할 따름이에요. 스태프들과 대화하면서 ‘뭐 어쩌겠습니까’를 선창하면 뒤에서 ‘해내야죠’를 자연스럽게 붙여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되뇔만한 좋은 말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덧붙였다.


어떤 배우든 작품에 임하는 자세가 훌륭하고 최선을 다하기 마련이지만, 전여빈은 특히 더 집요하게 촬영에 임한다고 한다.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한 번만 다시 찍을게요’라면서 재촬영을 요구한다고 한다. 최고의 최고를 만들어내려는 전여빈의 노력이 엿보인다. 오랜 기간 함께 작업한 노덕 감독의 걱정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전여빈은 “촬영이 다 끝나고 노덕 감독님께서 ‘여빈아 나는 너가 너를 덜 괴롭혔으면 좋겠다. 너는 잘 하니까 너 그대로를 믿어줘’라고 해주셨어요. 감독님이 말씀이 많은 편이 아니세요. 그런 분의 눈에 제가 그렇게 보였나봐요”라고 회상했다. 

이어 “감독님은 저를 동료로서 존중해주고 인정해주셨어요. 끝나고 나서 저에게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동생 같다고요. 그 마음이 전해졌어요. 감독과 배우 이상의 관계가 될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한편, ‘글리치’는 중학생 때 외계인을 본 ‘지효’(전여빈 분)가 남자친구 ‘시국’(이동휘 분)이 사라지면서, UFO의 존재를 찾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2~30대가 즐겨쓰는 인터넷 용어가 난무한 가운데 신선하면서도 유의미한 메시지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함상범 기자 hsb@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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