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측정 거부했나" 신화 신혜성, 만취해서 운전한 차 알고보니 '도난차량'이었다

"이래서 측정 거부했나" 신화 신혜성, 만취해서 운전한 차 알고보니 '도난차량'이었다

살구뉴스 2022-10-11 17:33: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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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연합뉴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연합뉴스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43)이 음주측정을 거부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지 불과 2주 만입니다. 신혜성은 타고 있던 차가 도난 차량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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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경찰서는 10월 11일 오전 1시 40분께 송파구 탄천2교에서 신혜성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량 안에서 자고 있던 신혜성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신혜성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당시 신혜성은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주는 경찰에 "신혜성을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신혜성 인스타그램 사진=신혜성 인스타그램

 


신혜성의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이날 오전 곧바로 입장문을 냈습니다.

소속사는 "신혜성이 10일 오후 11시경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후 음주를 한 상태에서 음식점 발레파킹 담당 직원분이 전달해준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해 체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신혜성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모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소속사는 "정확한 상황을 인지하는 대로 다시 한번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신혜성, 알고보니 상습 음주운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앞서 신혜성은 2007년에도 서울 압구정동에서 삼성동까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전력이 있습니다. 그는 당시에도 술을 마신 뒤 새벽 시간대 자신의 차량을 운전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기준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습니다.

신혜성은 경찰에 "압구정동의 한 술집에서 맥주 1병을 마셨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혜성의 차에는 동승자 1명이 있었지만, 음주 단속에 걸리자 다른 차량을 이용해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자숙 기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신혜성은 넉달 만인 2007년 8월 정규 2집 'The Beginning, New Days'를 발매했으며, 솔로로 첫 단독 콘서트도 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혜성은 이 시기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5차례에 걸쳐 1억 4000만원 상당의 원정 도박을 했습니다. 신혜성이 음주운전으로 비판 받은지 약 4개월 만이어서 더욱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는 이 사건으로 2009년 10월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한 달 만에 포토 에세이를 발매하고 복귀했습니다.

신혜성은 논란마다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며 복귀했지만 11일 또 한 번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연예인들은 음주운전 이후 “죄송하다”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 혹은 SNS 게시물을 통해 고개를 숙입니다. 그리고 각자 자숙의 기간을 거친 뒤 버젓이 아무 일 없다는 듯 본업으로 복귀해왔습니다. 현재 활동 중인 연예인들 중에서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적지 않습니다.

보여주기식 자숙, 제멋대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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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이후 연예인의 음주운전이 다시 시작됐다는 말도 나옵니다. 실제로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4월 이후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현재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연예인만 6명에 달합니다.

신혜성에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곽도원이 제주 애월읍 봉성리 어음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차를 세워두고 잠들어 있다가 경찰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습니다. 

당시 곽도원의 소속사는 “이유를 불문하고 곽도원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곽도원 씨를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살구뉴스 사진=살구뉴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직후인 지난 5월에는 배우 김새론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변압기 등 주변 시설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김새론은 SNS를 통해 “저는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 분들, 시민 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과와 함께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김새론은 차기작이었던 SBS 드라마 ‘트롤리’, 넷플릭스 ‘사냥개들’ 등에서 하차했습니다.

이밖에도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배우 유건과 제국의아이들 출신 문준영은 지난 4월, 래퍼 허클베리피는 지난 7월, 빅톤 허찬은 9월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습니다. 올해로 범위를 넓으면 2018미스코리아 ‘선’ 출신 방송인 서예진이 1월, 공간 디자이너이자 배우 신다은의 남편 임성빈과 MC딩동이 지난 2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자신은 물론 타인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음주운전이라는 중대범죄를 저지르고도 스스로가 정한 기준대로 자숙을 하고 복귀하는 연예인들의 행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은 예비살인과 다를 바 없는 만큼, 근절될 수 있는 강력한 방안의 모색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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