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더’ 한지민 “19년 만에 신하균과 재회, 지금 만나 다행”

‘욘더’ 한지민 “19년 만에 신하균과 재회, 지금 만나 다행”

스포츠동아 2022-10-12 06: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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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민(왼쪽)과 신하균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를 통해 삶과 죽음, 사랑의 의미를 되짚는다. 사진은 드라마의 한 장면. 사진제공|티빙

가상공간서 재회한 부부이야기…티빙 오리지널 SF드라마 ‘욘더’ 주연 한지민

가상공간속 세상 떠난 아내역
이준익 감독님의 특별한 연출
상황극 아닌 심리극…여운 커
신하균 선배와 19년만에 재회
훌륭한 연기 덕분에 몰입 가능
배우 한지민(40)이 14일부터 가상의 공간 ‘욘더’에 현실감을 불어넣는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의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를 연기의 무대로 삼으면서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이 세계를 그려낸다.

영화 ‘왕의 남자’, ‘사도’, ‘동주’ 등을 만든 이준익 감독이 연출해 기대를 모으는 시리즈는 뇌과학자 닥터K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공간 ‘욘더’에서 재회한 부부의 이야기이다. 한지민은 ‘욘더’에 자신의 기억을 업로드해놓은 뒤 암으로 세상을 떠난 인물, 이후 역을 맡았다. 죽기 전 현실의 인물과 기억을 통해 복구된 가상의 인물을 연기한다.

한지민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욘더’라는 공간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상상의 세계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어떻게 연기해야 하는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드라마이지만, 공간은 의외로 굉장히 현실적이었다. 가상에서 남편(신하균)과 재회한 인물 역시 현실적으로 그리려 했다”고 덧붙였다.


● “명쾌하지 않지만 여운 커”

한지민은 2011년 발간된 김장환 작가의 소설 ‘굿바이 욘더’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의 대본이 “쉽게 명쾌하게 읽히는 다른 작품들과는 완전히 결이 달랐다”고 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대사를 곱씹게 하는 매력을 가졌다”고 강조하며 “죽음과 삶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더라. 여운이 굉장히 길게 가는 작품”이라 자신했다.

연기의 선은 명확하지 않았다. “자신의 감정을 주도적으로 연기해야 하는” 기존의 캐릭터와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한지민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 타인이 감정을 느끼게끔 만들어야 했다”면서 “액션보다 리액션이 더욱 중요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준익 감독이 우주선이 날아다니고 외계인이 등장하는 여느 SF물과는 다른 표현방식을 고집하면서 고민이 더욱 절실했다고 한지민은 말했다. 이에 이 감독은 “상황극이 아닌 심리극”이라면서 “주인공의 내면을 따라가야 작품의 매력을 알 수 있다. ‘감정의 스펙터클’만큼은 우주선이 나오는 SF 못지않다”며 한지민의 연기를 자신했다.

배우 한지민이 11일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 온라인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 “신하균과 19년만 재회 반가워”

한지민은 쉽지 않은 역할도 “남편으로 호흡을 맞춘 신하균의 훌륭한 연기” 덕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데뷔 이후 첫 주연작이었던 2003년 MBC 드라마 ‘좋은 사람’ 이후 19년 만에 신하균과 한 작품에서 재회하게 된 그는 “다른 인터뷰에서도 여러 번 (신)하균 선배님과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드디어 다시 만나게 됐다”며 웃었다.

“다시 만나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 이런(좋은) 작품으로 다시 만나려고 이렇게 긴 시간을 기다렸나보다”는 신하균의 말에 한지민은 “19년 전을 돌이켜보니 선배님이 정말 힘드셨겠구나 싶다. 첫 주연이라 당시 현장의 모든 게 어렵고 버거웠다. 연기는 호흡에서 비롯되는 건데 그때의 저는 제가 생각해도 너무 부족했다”고 돌이켰다.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 오히려 다행”이라는 그는 “지금의 나는 그때 나보다 많이 나아졌을 테니까”라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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