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적체 심각'…삼성전자 태블릿 신제품, 안 만드나 못 만드나

'재고 적체 심각'…삼성전자 태블릿 신제품, 안 만드나 못 만드나

아시아타임즈 2022-10-12 10:35: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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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갤럭시탭S8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아시아타임즈=김창수 기자] 삼성전자가 넘쳐나는 태블릿 재고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이로 인해 신제품 개발까지 연기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협력업체에 자사 태블릿PC에 쓰이는 패널 생산 중단을 요청하는 한편 신제품 출시를 내년 이후로 연기했다. 수요 하락에 중국산 저가품 공세, 애플 아이패드와의 경쟁 등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는 폴더블 폼팩터(기기 형태) 등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삼성, 신제품 개발 늦추며 ‘숨고르기’…아이패드 맞설 ‘뉴 폼팩터’ 태블릿 나오나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2월 경으로 계획했던 플래그십 태블릿 갤럭시탭S9 시리즈 개발을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9 시리즈를 전작(갤럭시탭S8)과 같이 3종으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었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탭S8 시리즈는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인 일반형 모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인 플러스·울트라 모델로 구성됐다.

삼성전자의 태블릿 신제품 개발 연기는 부쩍 늘어난 재고량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태블릿 패널 생산을 맡은 중국 협력업체들에 LCD 생산 중단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 공문에서 삼성전자는 태블릿 신제품 개발 연기와 관련, “손실 최소화를 위해 LCD 제작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늦춰진 신제품 개발 시점은 내년 6~7월쯤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아직 검토 중인 단계"라며 "태블릿은 매년 신제품이 나오는 제품군이 아니어서 출시 시기는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며 그간 팽창했던 IT 기기 수요 부진, 글로벌 공급망 경색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에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까지 겹쳐 삼성전자의 태블릿 판매 전선엔 좀처럼 ‘먹구름’이 가시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판매되지 않은 삼성전자 갤럭시탭 제품 재고량은 수백만대에 달한다.

태블릿 시장 전반 부진도 두드러진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올해 전체 출하량은 전년대비 6.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에도 내년까지 성장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선 애플이 126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위(31%), 삼성전자가 730만대로 2위(18.1%)를 차지했다. 전년동기대비 애플의 점유율은 1.0% 올랐고 삼성전자는 2.2% 하락했다. 애플은 이달 말 M2 프로세서를 장착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체된 시장 구도 타파를 위해 삼성전자는 신종 폼팩터 개발로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디스플레이 위크 2022’에서 안팎으로 두 번 접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플렉스S’를 선보였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능을 바탕으로 내년 새로운 폼팩터 태블릿을 선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내년 갤럭시탭S9 발표와 함께 기존과 전혀 다른 형태의 폴더블 태블릿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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