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기준금리 3% 시대 연 금통위 “물가‧외환 리스크 증대”

10년만에 기준금리 3% 시대 연 금통위 “물가‧외환 리스크 증대”

투데이코리아 2022-10-12 11:34:39 신고

3줄요약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근원물가인 서비스물가까지 흔들리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 본회의에서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는 지난 7월 금통위 본회의 이후 3개월 만에 두 번째 빅스텝이자, 5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다.

이와 관해 금통위는 12일 본회의 직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 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인해 물가의 추가 상승압력과 외환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정책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미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 둔화가 이어졌다”라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달러화 강세 기조 강화로 주요국의 통화 가치가 절하된 가운데 장기시장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하였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금융불안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제와도 관련해 “소비가 회복 흐름을 이어갔지만 수출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되었다”라며 “고용 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수 증가가 이어지는 등 개선세를 지속하였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앞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금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2.6%)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내년은 지난 전망치(2.1%)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물가도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았다.

금통위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치(5.2% 및 3.7%)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하방압력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주요 산유국의 감산 등으로 상방 리스크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추가 금리인상 기조도 시사했다.

금통위는 “국내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서 “향후 금리인상의 폭과 속도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정도, 성장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자본유출입을 비롯한 금융안정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금통위 본회의에서는 주상영, 신성환 위원이 금리인상을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아닌 0.25%포인트를 인상해야 된다고 소수의견을 표명했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