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푸드IP 기반 간편식 시장 확대하겠다"…김미경 캐비아 마케팅 팀장

[인터뷰] "푸드IP 기반 간편식 시장 확대하겠다"…김미경 캐비아 마케팅 팀장

아시아타임즈 2022-10-12 15:36: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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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김미경 캐비아 마케팅 팀장. (사진=본인 제공)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가 푸드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해 RMR(레스토랑 간편식) 시장 확대에 나섰다. 

캐비아는 모기업인 ‘삼원가든’이 46년 간 축적한 탄탄한 외식업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인기 맛집∙셰프와의 탄탄한 협업 관계를 맺고 미식 IP 150개를 확보했다. 미슐랭 레스토랑부터 파인다이닝, 노포식당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미식 IP를 바탕으로 RMR, 프랜차이즈, 식자재, 콘텐츠 사업 등으로 발을 넓히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캐비아는 셰프·IP를 베이스로 협업한 RMR 상품 출시 등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회사 설립 약 1년 반 만인 지난해 7월 시리즈A 투자 유치, 올해 하반기에는 시리즈B 투자 유치도 앞두고 있다. 

<아시아타임즈>는 캐비아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미경 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팀장은 캐비아 브랜드 전반의 목표와 방향성을 설정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미식 IP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캐비아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그에게 캐비아의 사업 전략과 향후 사업 확장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캐비아가 푸드 IP 확보에 앞장서고 있는데, 푸드 IP에 대한 개념이 생소하다. 음식에 있어서 지식재산권이라는 범위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캐비아가 생각하는 푸드 IP의 정의는 무엇인가. 

A. 푸드 IP는 일반적으로 음식과 관련해 메뉴 개발에 대한 기술, 노하우, 상표, 디자인 등을 바탕으로 이를 상품화할 수 있는 총체적인 권리를 의미한다. 캐비아는 여기서 더 나아가 셰프, 레스토랑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의 브랜드 가치까지 푸드 IP의 사업 범위 내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캐비아는 확보한 푸드 IP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R&D 기술 뿐만 아니라 이러한 레시피가 탄생하는데 필요한 셰프와의 협업, 그리고 그 메뉴를 선보이게 되는 레스토랑에 대한 디자인, 상표 등의 브랜딩까지 푸드 IP의 영역에 포함시키고 있다.

image 캐비아 로고. (사진=캐비아)
Q. 모회사가 보유한 외식업체(붓처스컷, 투뿔등심 등)의 푸드 IP를 확보하는 것은 수월하겠지만, 다른 외식업체의 IP도 확보할 수 있도록 어떤 사업 전략을 펼친건지 궁금하다. 

A. 캐비아가 푸드 IP를 150개까지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직접 셰프들을 만나 설득하고, 발로 뛰는 과정을 통해 100여 개의 IP를 확보한 박영식 대표의 수완과 노력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모태가 되는 SG다인힐에서부터 축적해 온 외식·식품업계에 대한 노하우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의 우수한 평판이 큰 도움이 됐다. 

기존 간편식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업계 최정상의 셰프들을 직접 찾아가 설득했고, 임기학 셰프, 박승재 셰프, 김건 셰프 등을 그 인연으로 만나 지금까지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렇듯 외식·식품업계에서의 축적된 노하우와 평판, 이를 바탕으로 한 정상급 셰프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한 것이 캐비아가 유수의 푸드 IP를 다수 보유하게 된 핵심 자산이라 할 수 있다.

Q. 푸드 IP를 기반으로 RMR 사업 확장에 나섰는데, 이미 기존 식품사들이 외식 브랜드와 손잡고 다양한 RMR을 출시하는 등 포화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캐비아는 이러한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셈인데, 타 업체들과는 다른 차별점이나 경쟁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기존의 RMR 사업자 대부분이 간편식에서 시작해 밀키트, HMR을 거쳐 RMR로 변모하는 형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캐비아는 태생부터 RMR에서 출발한 기업으로, RMR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본격적인 사업화를 진행했다.

캐비아가 사업 초기부터 RMR에 승부수를 건 이유는 소비자의 한끼 식사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판단하는 외식 기반의 모기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캐비아는 레스토랑에서 먹은 맛과 감동을 고스란히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맛과 품질을 레스토랑과 똑같이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셰프, 레스토랑과 캐비아의 셰프들이 협업해 최상의 맛과 품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구현한다. 이를 위해 식재료도 실제 매장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게 사용하고자 노력한다.

또한 캐비아는 소비자들의 놀라운 미식 생활을 위해 기존에 없던 제품,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가령 정은쿡의 ‘카레샤브나베’는 업계 최초 카레 육수를 베이스로 한 제품이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RMR 제품 개발 기간이 2~3개월이라면, 캐비아의 경우 3개월에서 1년이 넘는 기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Q. 메티즌이라는 콘텐츠 사업도 진행 중인데, 콘텐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향후 콘텐츠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계획인가?

A. 최근 외식, 식품 뿐만 아니라 산업군을 막론하고 콘텐츠와 연계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반적인 푸드 관련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음식, 셰프, 레스토랑에 대해서 집중하는 반면, 캐비아는 새로운 관점에서 미식을 즐기는 사람들을 ‘미식 생활자’라 지칭하고 이들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추고 새롭게 조명하는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고자 메티즌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미식을 즐기는 사람들은 굉장히 다양하고, 미식을 논하는 범위 또한 광범위하기에 이를 바탕으로 미식에 대한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Q. 올 하반기 시리즈B 투자 유치도 예정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디까지 진행이 됐나?

A. 현재까지 90%가 진행됐다. 추가로 투자 참여를 희망하는 곳들이 있어 논의 중에 있다.

Q. 향후 캐비아의 사업 확장 방향과 매출 목표가 있다면?

A. 기존 RMR 사업과 오프라인 레스토랑을 포함한 프랜차이즈 사업,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소비자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미식 생활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가 론칭할 계획이다. 그 결과 소비자들이 미식을 떠올렸을 때 캐비아가 연상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넘어 일상 속 소비자들의 미식 생활에 깊숙이 관여할 수 있도록 캐비아만의 미식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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