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아래론 안 떨어져" 과천 '줍줍'에 8600명이…아직 남은 기대감

"분양가 아래론 안 떨어져" 과천 '줍줍'에 8600명이…아직 남은 기대감

데일리안 2022-10-13 12:36:00 신고

분양권 되파는 '전매' 10년, 과천 거주민 한정에도 '청약 폭발'

시장 내 남은 기대감 방증…"차익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 나서"

과천의 무순위 청약에 1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뉴시스 과천의 무순위 청약에 1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뉴시스

과천의 무순위 청약에 86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곳은 과천시 거주민만 청약 가능한데다, 전매제한이 10년이 걸려 수년 뒤에야 아파트를 매각할 수 있음에도 많은 이들이 청약에 나섰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이자 부담이 크고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충분히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은 여전한 셈이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2일 일반공급으로 배정된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용면적 88㎡D타입 2가구 무순위 청약에 1401명이 청약해 700.50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E의 경우 2가구 모집에 2012명이 청약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99㎡A 타입에서 나왔다. 1가구 모집하는데 1098명이 지원하며 10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날 진행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경우 경쟁률이 더 높다. 전용 면적 84㎡A 1가구 일반공급 무순위 청약에 1430명이 몰렸고, 같은 면적 B타입 2가구 모집에는 2664명이 지원해 1332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부정 청약을 적발해 계약을 취소한 물량이다. 분양가는 2년 전 수준으로 책정됐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는 분양가가 84㎡의 경우 최고 7억9993만원, 99㎡가 9억1662억원이며,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84㎡는 최고 8억338만원이다. 인근 래미안슈르 84㎡의 최저 호가가 14억원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미뤄봤을 땐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한 편에 속한다.

다만 분양권이나 아파트를 되파는 전매도 제한이 걸려 있는데,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10년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현재 집값의 하락세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하락에도 하한선이 있을 것이라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상기에 이자부담을 버텨내면서 수년 뒤 충분히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한 이들이 청약을 넣었다는 의미다.

특히 일부 중도금 대출이 이뤄지지 않는 타입에선 수억원을 묶어둘 수 있는 현금부자가 몰린 셈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부동산 하락기이긴 하지만 분양만 받으면 수억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남아 있는 것"이라며 "일단 분양가 아래로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 듯 하다. 최소한 몇 억원의 시세 차익은 거둘 것 같다는 이들이 청약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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