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순항미사일 실시간 파악"

軍 "北 순항미사일 실시간 파악"

데일리안 2022-10-13 15:36:00 신고

3줄요약

"전술핵 배치·독자 핵무장

기존 입장에서 변화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훈련을 지도하고 있다(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훈련을 지도하고 있다(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군 당국은 13일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어제 새벽 2시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실시간으로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주요매체들은 이날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전날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전한 바 있다.

김 실장은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실시간으로 공지하지 않은 배경과 관련해 "우리 정보 감시 능력의 노출 등을 고려해 별도로 설명드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만큼,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지구 곡률(曲率) 등의 영향으로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 탐지가 쉽지 않다는 점이 실시간 공지를 어렵게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북측 전술핵 운용 부대가 순항미사일을 관할하는 만큼, 핵탄두 탑재 가능성이 높은 순항미사일에 대해 군 당국이 보다 기민하게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자체 핵무장·전술핵 재배치
논의하거나 검토한 적 없어"

군 당국은 정치권에서 불거진 전술핵 재배치, 자체 핵무장 가능성 등에 대해선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일축했다.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자체 핵무장이라든지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논의하거나 우리가 검토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北 대응능력 현시했다"던 軍
에이태큼스 1발 신호 두절

한편 우리 군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발사한 에이태큼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 2발 중 1발이 비행 도중 추적 신호가 끊긴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앞서 한미는 지난 5일 0시 50분께 강릉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서 각각 에이태큼스를 2발씩 총 4발을 발사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한국이 발사한 2발 중 1발이 동해상 가상의 표적을 향해서 비행하다가 소실됐다.

이에 따라 해당 미사일이 가상 표적에 명중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나머지 1발과 주한미군의 에이태큼스 2발은 표적에 명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사격 훈련 이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에이태큼스를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능력을 현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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