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골을 잘 넣는 건데…'12경기 8골' 피르미누, 전성기보다 나은 득점력 과시

왜 골을 잘 넣는 건데…'12경기 8골' 피르미누, 전성기보다 나은 득점력 과시

풋볼리스트 2022-10-13 18:3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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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의 득점력은 전성기 때보다 지금이 낫다.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4차전을 가진 리버풀이 레인저스에 7-1 대승을 거뒀다.

교체 투입돼 6분 12초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모하메드 살라가 경기 후 큰 주목을 받고 있으나 승리에 더 결정적인 기여를 한 선수는 피르미누였다. 피르미누는 스콧 아필드에게 선제골을 내준 지 7분 만인 전반 24분 코스타스 치미카스의 코너킥을 헤딩 슛으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후반 10분 조 고메스의 날카롭게 휘어지는 크로스를 골대 안으로 차 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1분에는 다르윈 누녜스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피르미누는 2골 1도움을 통해 두 가지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피르미누가 UCL 무대에서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멀티골을 터뜨린 6번째 경기였다. 이는 살라와 동률로, 역대 리버풀 선수 중 피르미누보다 더 많은 UCL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 또 누녜스에게 전달한 어시스트로 스티븐 제라드, 제임스 밀너와 함께 리버풀 UCL 최다 도움 1위(12) 선수가 됐다.

피르미누가 이날 경기에서만 유독 예리했던 건 아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이 부침을 겪는 가운데 전방에서 많은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며 분전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컵대회 포함 시즌 전체 성적은 12경기 8골 4도움이다.

슈팅이 골로 이어지는 비율이 매우 준수하다. 8골을 기록하기까지 슈팅 24회, 유효슈팅 15회를 시도했다. 현재 최고의 ‘득점 기계’로 불리는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과 비교했을 때, 슈팅 대비 득점 전환율은 33% 대 36%로 조금 뒤지고 유효슈팅 비율은 63% 대 55%로 앞선다.

피르미누가 원래 득점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란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피르미누는 리버풀에서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때도 ‘가짜 9번’으로 나서 측면 공격수 사디오 마네, 살라가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치중했다. 최근 3시즌 동안에는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한 시즌 EPL 최다 득점도 15골에 불과할 정도였는데, 올 시즌에는 훨씬 빠른 페이스로 골망을 흔들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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