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인구 감소로 행정조직 확대 차질 우려…전입 호소

김포시, 인구 감소로 행정조직 확대 차질 우려…전입 호소

연합뉴스 2022-10-14 06:30:01 신고

3줄요약

내년 업무 120여개 증가…각 부서 '인구 늘리기' 안간힘

김포시청 김포시청

[김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포=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경기도 김포시가 올해 인구 감소로 행정조직 확대에 차질이 우려되자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내국인 인구 50만명 돌파에 대비한 원활한 업무 처리를 위해 현재 6개 국을 7개 국으로 늘리고 공무원 정원도 늘리는 행정조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매년 늘어나던 김포 인구가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인 탓에 조직 확대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주민등록 인구 30만명 이상∼50만명(외국인 제외) 미만의 지자체는 인구 48만명을 초과한 해부터 2년 연속 인구가 증가해야 상시 조직을 총 7개국까지 늘릴 수 있다.

김포 인구는 2021년 3월 48만명을 초과한 뒤 같은해 12월 31일 48만6천508명을 기록했기 때문에, 올해 연말에 작년 말보다 1명이라도 인구가 더 늘어나면 조직 확대가 가능하다.

즉 올해 12월 31일 인구가 48만6천509명 이상이 되면 1개 국을 늘릴 수 있다. 그러나 올해 김포 인구는 1월 이후 매월 감소해 9월 말 현재 48만3천845명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석달 안에 2천664명 이상 인구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조직 확대는 무산된다.

김포시는 내년부터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 특례'를 적용받아 상급 기관의 행정사무 120여 개를 직접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조직 확대가 무산되면 행정 업무가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김포시는 올해 초 개정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명목상으로는 인구 50만명의 대도시 요건을 갖췄다.

이 법은 내국인뿐 아니라 등록 외국인과 국내 거소 신고 외국 국적 동포까지 포함해 산정하는데, 이를 포함한 김포 인구는 올해 9월 현재 50만2천214명이다.

업무는 늘어나는데 조직은 확대하지 못할 상황에 처하자 김포시는 인구 하한선을 충족시키기 위해 인구를 최대한 늘리는 대책을 찾고 있다.

시는 최근 공인중개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실거주 미전입 인구 찾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김포에 거주하고 있지만,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주민을 찾아 전입을 호소하는 내용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인구 감소는 북변동·풍무동 도시재정비사업과 인천 검단신도시 준공으로 인한 인구 유출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며 "연말까지 인구를 최대한 늘리는 데 전 부서가 나서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