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에 돈다발 한가득...보이스피싱 막은 시민의 눈썰미 (영상)

휠체어에 돈다발 한가득...보이스피싱 막은 시민의 눈썰미 (영상)

데일리안 2022-10-14 11:3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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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유튜브

전동 휠체어에 돈다발을 싣고 이동하는 이웃을 수상히 여긴 한 시민은 신속히 경찰에 신고했다. 시민의 빠른 대처로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수거책을 붙잡을 수 있었다.

지난 13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전동 휠체어에 웬 돈다발이? 어딘가 수상한 거래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 오후 12시 30분께 광주 곤지암터미널 인근에서 자영업자 A씨는 전동 휠체어를 탄 남성이 골목길로 들어서는 걸 목격했다.

당시 이 남성은 같은 자리를 지키며 수십 분간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A씨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통화가 30분이 넘도록 이어지자 수상함을 감지했다.

A씨는 남성이 잠시 자리를 뜬 사이 휠체어 뒷좌석을 확인했다. 뒷좌석에는 현금이 한가득 있었다.

그 순간 A씨는 직감적으로 남성이 보이스피싱 피해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인근 파출소로 뛰어가 경찰관에게 상황을 알렸다.

ⓒ유튜브

A씨가 신고 접수를 하는 동안 현장에는 모자를 눌러쓴 현금 수거책 B씨가 등장했다. 그는 휠체어를 타고 왔던 남성에게 다가가 돈을 받은 뒤 유유히 현장을 벗어나고 있었다.

때마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A씨는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모자를 쓴 사람이 보이스피싱범"이라고 알렸다. 그렇게 B씨는 현장에서 바로 검거됐다.

A씨는 "요즘 현찰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현찰을 그렇게 많이 들고 다니는 게 좀 (이상했다)"며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라는) 느낌이 딱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보이스피싱 사례를 많이 접해서 신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며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이웃과 한 마디라도 상의를 한다면 당할 일이 없을 텐데 특히 혼자 사시는 분들은 주변에서 잘 살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피해 금액 1500만 원은 모두 피해자에게 무사히 돌아갔다. 경찰은 수거책 검거에 기여한 A씨를 '피싱 지킴이'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신고 보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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