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 참전 명분 쌓기?…벨라루스, 대테러 작전체제 돌입

우크라戰 참전 명분 쌓기?…벨라루스, 대테러 작전체제 돌입

데일리안 2022-10-14 15:16:00 신고

3줄요약

"일부 인접국 영토 특정지역 장악 도발 정보있어"

"벨라루스 이웃국가 도발 대응 준비돼 있어"

벨라루스·러 합동군, 지난 10일 국경 배치 합의

우크라戰 변화줄 수 있지만 벨라루스 軍 큰 도움 안될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러시아 소치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러시아 소치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러시아 동맹국인 벨라루스가 14일(현지시간) 대테러 작전 체제를 도입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모든 공격을 테러로 지칭하고 있는 만큼 벨라루스 당국의 발표는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마케이 벨라루스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 일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보안기관들과 여러 차례 회의했고 대테러 작전체제가 도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인접 국가들이 벨라루스 영토 특정 지역을 장악하는 것과 관련된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조치는 벨라루스 시민 안전을 위해 점령자들이 우리 땅에 한발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벨라루스군, 법집행기관 및 특수기관은 이웃 국가의 도발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 "고 밝혔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안보회의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종합적인 점검이 이뤄지고 있으며, 전투 임무 수행을 위한 대비태세 검증에 필요한 중요한 항목이 점검 대상에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지난 10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사이 접경지역에 합동군을 배치하는 데 합의했으며 11일에는 벨라루스군이 전투태세 점검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CNN은 군 전문가를 인용해 벨라루스가 최근 우크라이나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거듭 주장하며 참전의 명분을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군 전문가들이 루카첸코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참전을 요구할 경우 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다만 소련 붕괴 이후 30년이 넘도록 전쟁을 치른 적이 없으며 병력이 4만8000명 수준에 불과한 벨라루스의 참전이 러시아에 큰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문가들은 또 벨라루스의 개입여부는 우크라이나에게 새로운 전선이 생기는 부담을 안게 되며 전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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