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게임주가 강세다. 연일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불안한 날을 보냈던 게임사들의 주가가 대부분 크게 상승하며 기분좋게 장을 마감했다.
13일 국정감사에서 P2E 게임에 대한 긍정적 입장 표명으로 국내 게임사 중 P2E 게임에 가장 적극적인 위메이드맥스의 주가가 30%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P2E 게임을 언제까지 막을 것이냐는 질문에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솔직히 저도 허용해주고 싶다. 다만 현행법상으론 불가한 부분이 있으니, 방법을 찾아보겠다.”라며 긍정적 입장이 나왔다.
현재 P2E 게임은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게임산업법상 불법으로, 게임업계에서는 제한적인 허용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이 전해지자 14일 주식 시장에서는 P2E 허용에 대한 기대감으로 특히 블록체인 게임사라 표방하는 위메이드, 컴투스홀딩스, 컴투스, 드래곤플라이의 주가가 급등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위메이드 맥스로 최근 들어서는 보기 힘든 상한가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도 11.6%가 올랐고, 위메이드플레이도 12.16%가 올라 위메이드 형제의 저력을 보여줬다. 위메이드와 더불어 가장 적극적인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 중인 컴투스는 7.31%, 컴투스홀딩스는 8.24% 올랐다. 한편 네오위즈홀딩스도 9.4%가 올랐고, 카카오게임즈도 9.44% 올랐으며, 펄어비스도 7.81%가 올랐다.
전일 대비 하락한 곳도 있다. 네오위즈와 넷마블네오, 액션스퀘어는 각각 1.04%, 2.28%, 0.27% 내렸다.
게임사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KODEX 게임산업 지수도 전일 대비 5.34%가 올랐다. 또 다른 게임 관련 지표인 TIGER KRX게임K-뉴딜 지수도 4.66% 올랐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위 입장에서는 여전히 사행성이 (마음에) 걸린다는 입장이다. 연령 제한, 금액 제한이 되더라도 P2E게임을 허용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얼마나 게임위를 움직였을지 알 수 없다. 다만 이런 당연한 목소리를 양지로 끄집어 낸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주가 반짝 올랐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게임산업 지수는 최고 2만원에 육박했다가 최저 6천 원대까지 떨어졌다. 그 깊이가 실로 깊다. 아직은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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