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자유로운 영혼, 브이로거의 일과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1)

이 시대의 자유로운 영혼, 브이로거의 일과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1)

코스모폴리탄 2022-10-15 00:00:00 신고

3줄요약

패피 자취러 Hyomin Koo

구독자 18.1만명
www.youtube.com/hyominkoo구효민

Q
브이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고등학교 시절 여느 때처럼 누워 유튜브를 틀었는데 문득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다음 날 바로 옷장에 있던 옷들을 꺼내 패션 영상을 찍어 올린 게 저의 첫 영상이었어요. 업로드하자마자 가슴이 막 뛰더군요. 기분 좋은 떨림이었죠. 그날의 초심을 잃지 말자고 지금도 늘 다짐해요.

Q
지금의 콘셉트는 어떻게 잡게 됐나요?
원래 패션 영상이 메인이었는데 자취를 시작하면서부터 간간이 업로드하던 일상 브이로그를 많은 분이 좋아해주시더라고요. 그때부터 제 감성과 취향이 녹아 있는 일상 브이로그에 초점을 맞췄어요.

Q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어떤 영상이든 큰 틀을 정하고 시간대별로 계획을 짜요. 구체적이고 디테일하게 계획할수록 제작하는 과정에서 피로감을 덜하고, 결과물의 퀄리티도 좋거든요. 편집할 땐 BGM을 신중하게 고르는 편인데, 제가 원하는 무드를 전달하는 데 방해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어요.

Q
유튜브로 첫 수익을 창출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사실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첫 수익이 1천원이었어요.(웃음) 유튜브는 수익이 10만원이 넘어야 계좌로 넘어오는 시스템이라 사실상 인출할 수도 없었지만, 취미로 시작한 채널에 수익이 난다는 것 자체로도 너무 신기하고 뿌듯했죠.

Q
주요 수익 창출원은 무엇인가요?
주로 패션 광고가 많이 들어와요. 패션 광고 특성상 S/S와 F/W 시즌에 몰려서 들어오는 경향이 있는데, 짧은 주기로 영상이 올라가다 보니 구독자들이 피로도를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 브랜드 광고는 꼭 구독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Q
다른 생업 없이 유튜브 운영만으로 생계유지가 가능한지 궁금해요.
초창기에는 유튜브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아르바이트나 블로그 마켓도 병행하며 유튜버 활동을 했죠. 꾸준히 몇 년을 하다 보니 많은 분이 봐주시고, 광고주들도 자주 찾아주셔서 지금은 유튜브만으로 생계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Q
유튜브를 하며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다면요?
얼마 전 플리마켓을 진행했는데 각지에서 많은 구독자가 찾아주셨어요. 특히 일본에서 오신 구독자가 기억에 남아요. 저를 보더니 우시면서 기쁨의 눈물이라고 하셨어요. 그날이 유튜브를 하면서 손에 꼽게 감사했던 날이에요.

Q
얼굴과 일상을 노출한다는 게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 같은데요?
이제 와서 느끼는 건데, 얼굴이 알려진 사람으로 산다는 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 많아요. 공중화장실 앞에서 인사하려고 기다리시는 분들이나, 카페에서 친한 친구들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데 바로 옆자리 분이 구독자였거나 하는…. 물론 가끔 있는 일이고 유튜버 특성상 당연한 일이겠지만요.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얼굴을 공개하는 일에 대해 심사숙고할 것 같아요.

Q
시청자는 모르는 브이로거로서의 고충이 있다면요?
브이로거는 모든 일상이 콘텐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과 휴식 사이에 경계가 없어요. 휴식 목적으로 여행을 갔는데 카메라를 켜지 않으면 ‘여행’이라는 좋은 소재를 놓치는 것 같아 아쉽고, 카메라를 켜서 촬영하면 온전한 휴식이 될 수 없고. 이런 내적 갈등이 자주 생겨요.


영화로운 일상 Kim Movie

구독자 24만 명
www.youtube.com/channel/kimmovie김무비

Q
브이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렸을 때부터 기록 남기는 걸 좋아했어요. 어디 올리지 않아도 사진과 영상 찍는 것이 일상이었죠. 그러다 브이로그 포맷을 처음 본 순간 “아! 이거다!” 하고 외쳤어요.(웃음) 일상을 담기 정말 좋은 형태라 생각했고, 그때부터 유튜브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죠.

Q
어렸을 때부터 영상 찍는 것을 좋아했나요?
사진보다 훨씬 생동감 있게 기록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매력적이잖아요? 초등학생 때부터 찍어놓은 동영상 파일이 수두룩해요. 등교하는 영상, 친구들이랑 떡볶이 먹는 영상, 집에서 혼자 찍은 셀피 영상 등등…. 어쩌면 본투비 브이로거였을지도?(웃음)

Q
영상을 제작하는 본인만의 스타일이 있다면요?
어떤 순간이든 영상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즉흥으로 찍어요. 나중에 모아놓고 나면 좀 뒤죽박죽인 느낌이 없지 않지만 이렇게 리얼하고, 약간은 러프한 느낌을 좋아해요.

Q
유튜브로 첫 수익을 창출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정확하게 기억이 나요. 고등학생 때 첫 수익이 떠서 환전해보니 딱 7만원이었어요. 내가 좋아서 만들고 올린 영상인데 이게 돈이 된다는 사실이 신기했고, 매점 빵을 많이 사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냥 행복했던 것 같아요. 7만원이면 제게 큰돈이었거든요.(웃음)

Q
주요 수익 창출원은 무엇인가요?
광고 딱지가 붙는 광고 영상이 주 수입원이에요. 주로 뷰티 제품이 많이 들어오는데, 제가 자신 있게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면 과감히 포기해요. 항상 미리 써보고 제품 자체는 좋은지, 나한테 잘 맞는지 판단한 후에 진행 여부를 결정하거든요.

Q
다른 생업 없이 유튜브 운영만으로 생계유지가 가능한가요?
5년 전까지만 해도 정말 대형 유튜버가 아니면 돈을 벌기 힘든 구조였어요. 지금은 유튜브 수익 구조도 크리에이터에게 유리하게 바뀌었고, 영상 조회수만 잘 나온다면 광고 없이도 수익 창출이 돼요. 감사하게도 많은 양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광고가 들어와서 유튜브 운영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Q
구독자들과는 어떻게 소통하나요?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해요. 실시간으로 팬들과 ‘티키타카’를 할 수 있으니까 최적의 소통 창구라고 느껴요. 그 외에는 인스타그램 ‘무물’을 자주 합니다.

Q
구독자 애칭도 있나요?
본명이 김영화라서 ‘팝콘’으로 지었어요. 아무래도 영화에 팝콘은 필수니까?(웃음)

Q
유튜버를 하며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다면요?
오프라인에서 구독자를 마주쳤을 때요. 제 영상을 보며 힐링한다는 분이 많아 정말 뿌듯한 마음이 들어요. 특히 가족들이랑 있는데 알아봐주실 때!(웃음) 어깨뽕이 세상 높이 올라갑니다.

Q
브이로거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한 가지 카테고리만 파라! 연관성 없는 키워드가 이것저것 섞여버리면 알고리즘이 파괴되거든요. 그러니 최소한의 카테고리로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담아보세요.



Assistant editor 김미나 Photo by 각 유튜버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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