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배현진 "시각장애 선수에 VR훈련?…스포츠정책과학원 개편 필요"

[2022 국감] 배현진 "시각장애 선수에 VR훈련?…스포츠정책과학원 개편 필요"

데일리안 2022-10-15 02:00:00 신고

3줄요약

"도움은 커녕 방해…무용지물 조직 아니냐" 질타

국가대표 선수 65% "스포츠과학 지원 못 받았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시각 장애인 선수에게 영상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 실적에 도움되는 선수만 선별 지원해 대다수 선수들이 지원받지 못한다는 지적도 등장하면서 스포츠정책과학원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과학훈련을 지원하는 본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지 못하는 비판도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사항을 질타했다.

배 의원은 "(스포츠정책과학원이) 권위적으로 선수 데이터만 독점하고, 정작 선수 경기력 향상에 활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 조직 아니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배 의원이 국가대표 6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포츠정책과학원 밀착지원팀을 통해 스포츠과학지원 서비스를 받은 적이 있냐'는 물음에 64.8%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배 의원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게 "스포츠정책과학원이 전맹 시각장애인 선수들에게 영상 피드백을 하고 신체 활동 훈련이 중요한 중증장애 선수들을 휴게실에 앉혀놓고 VR훈련을 시켰느냐"고 물었고, 정 회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스포츠정책과학원이 과학훈련이라며 지원한 내역들이 황당할 정도"라며 "장애인 선수들에게 도움은커녕 심리적 타격을 줘 경기력을 방해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AI훈련이 가능한 카이스트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저압·저산소 챔버를 보유한 경희대 연구소 등을 언급한 배 의원은 "과학원이 선수 데이터를 독점하고 공유하지 않아 우수한 전문 연구기관들의 참여 기회를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배 의원은 "선수 지원을 위한 전향적인 조직개편 필요가 있다"며 "외부기관의 데이터 개방을 위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배 의원은 지난해 11월 국가대표의 과학 훈련지원을 한 기관이 독점하지 않고 모든 기관에 개방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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