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도 ‘에이스’도 품지 못한 삼성, 차기 사령탑은?

‘국민타자’도 ‘에이스’도 품지 못한 삼성, 차기 사령탑은?

데일리안 2022-10-15 12:05:00 신고

3줄요약

삼성 출신 레전드 이승엽, 두산 제11대 사령탑 선임

박진만 감독 대행 후보, 김태형 감독도 물망

두산베어스의 제11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삼성 출신 레전드 이승엽. ⓒ 뉴시스 두산베어스의 제11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삼성 출신 레전드 이승엽. ⓒ 뉴시스

‘국민타자’ 이승엽(46)이 두산베어스의 제11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아직 신임 사령탑을 발표하지 못한 삼성라이온즈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은 14일 제11대 감독으로 이승엽 KBO 총재특보를 선임했다.

이승엽 신임감독은 경상중-경북고를 거쳐 1995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통산 1096경기서 타율 0.302, 467홈런, 1498타점을 기록했다. 현역 시절 최우수선수(MVP) 및 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했다.

그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8년 간 활약한 것을 제외하면 KBO리그에서는 삼성 외에 다른 팀 유니폼을 입지 않았다. ‘삼성 이미지’가 강한 이승엽이 다른 구단 유니폼을 입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현실이 됐다.

공교롭게도 삼성의 또 한 명의 레전드 출신인 배영수 투수 코치도 최근 친정팀이 아닌 롯데로 부임했다. 롯데는 지난 12일 배영수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구단 1군 투수코치로 영입했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배영수 코치는 한화 이글스를 거쳐 두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지만 역시 삼성 이미지가 강하다.

배영수 코치는 2004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골든글러브 투수상 등을 차지했고, 2005년과 2006년에는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으로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삼성 왕조를 이끌었던 배 코치는 현역 시절 ‘푸른 피의 에이스’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삼성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승엽과 달리 삼성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은퇴 이후에는 두산을 거쳐 롯데서 코치 생활을 이어나가게 됐다.

허삼영 감독 사퇴 이후 삼성을 이끌었던 박진만 감독 대행.(사진 왼쪽) ⓒ 뉴시스 허삼영 감독 사퇴 이후 삼성을 이끌었던 박진만 감독 대행.(사진 왼쪽) ⓒ 뉴시스

자연스럽게 레전드 선수들을 품지 못한 삼성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지난 8월 1일 허삼영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뒤 박진만 퓨처스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꾸렸고, 차기 사령탑 발표를 앞두고 있다.

과거 팀을 대표했던 선수들이 모두 다른 구단 유니폼을 입게 된 이상 삼성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령탑 선임이 중요해졌다.

후반기 지휘봉을 잡고 팀을 안정적으로 이끈 박진만 감독 대행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두산과 재계약에 실패한 뒤 홍준표 대구시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태형 감독도 물망에 오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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