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발생한 대형산불 중, 44%가 올해 일어나”…산림 헬기 고장으로 피해 확산

“10년간 발생한 대형산불 중, 44%가 올해 일어나”…산림 헬기 고장으로 피해 확산

투데이코리아 2022-10-15 13:25: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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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올해 11회에 걸친 잦은 대형산불 발생으로 인해 2만4015㏊의 산림이 훼손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83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대형산불 발생 당시 산림 헬기의 12%가 고장·정비로 인해 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피해 확산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지난 14일 “산림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산불이 25건으로 피해면적은 3만1천868㏊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중 44%에 달하는 11건이 모두 올해에 벌어진 것이다. 올해 피해면적 역시 최근 10년의 평균인 785.24㏊보다 30배가량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산불방지과·산사태방지과·산림병해충방제과 등 산림재난 관련 3과가 산림청 내 산림보호국 산하에 편제된 실정”이라며 “재난 대응 총괄 역량이 분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3과를 산림보호국에서 분리해 전담 기구를 신설할 필요성이 있다”며 “산불이나 산림재난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산림청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산림재난 관리 전담 조직과 인력 확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올해 잦은 대형산불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0% 이상의 산림 헬기가 운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산림 헬기 운행 및 고장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1~7월까지 산림청이 보유한 47대 헬기 중 12%인 6대가 고장·정비로 운행하지 않았다”며 “이중 에서 담수 용량이 8000ℓ에 달해 산불 진화에 효과적인 헬기 S-64 1대도 포함됐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지난 5월 산림청은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대형산불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S-64를 확충할 예산인 55억원을 확보했으나 부실한 헬기 관리 실태를 살펴보면 추가로 헬기를 확보하더라도 금새 고장나 산불 대응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기존 보유 장비에 대한 정비 시기를 촘촘히 분배하여 산불에 대응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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