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생중계 부산 북항·해운대 1만2천명 북적…보랏빛 물결

BTS 공연 생중계 부산 북항·해운대 1만2천명 북적…보랏빛 물결

연합뉴스 2022-10-15 17:00:50 신고

3줄요약

'아미' 오전부터 자리 선점 대기 행렬…"설레고 너무 기대"

광안리서는 드론쇼, 주요 랜드마크 환영…엑스포 유치 기원

BTS 공연에 들썩이는 해운대 백사장 BTS 공연에 들썩이는 해운대 백사장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15일 오후 방탄소년단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단독콘서트 라이브플레이(LIVE PLAY)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팬들이 백사장에 앉아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2.10.15 psj19@yna.co.kr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박성제 기자 = 월드스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열린 15일 부산은 도시 전체가 보랏빛으로 물든다.

이날 오후 6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단독 콘서트 '옛 투 컴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에는 5만2천명이 공연을 관람한다.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연의 관람 기회를 잡지 못한 1만2천여명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화상으로 생중계되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몰렸다.

북항 행사장도 사전 예매로 티켓을 확보해야 입장이 가능하지만, 일부 '아미'(방탄소년단 팬)는 오전부터 입구에서 장시간 시간 기다리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북항에 마련된 BTS 부산 콘서트 라이브 플레이 무대 북항에 마련된 BTS 부산 콘서트 라이브 플레이 무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4일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에 BTS 부산 공연을 생중계하는 라이브 플레이 무대가 설치돼 있다. 2022.10.14 handbrother@yna.co.kr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열리는 스크린 공연은 티켓이 없어도 누구나 관람할 수 있어 선착순 입장으로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이날 오전 6시부터 공연을 기다리는 팬도 있었다.

공연이 시작하기 2시간 전에는 500여명이 백사장에 모였고, 현장에 있던 안전 요원들은 이들을 줄 세우느라 분주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는 독일인 루나(24)는 "고등학교 친구 2명과 BTS 콘서트를 보기 위해 부산에 왔다"며 "공연을 보고 난 이후 감천문화마을 등 부산의 여러 지역을 관광할 예정인데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자와 가방, 마스크는 물론 히잡과 머리색까지 보랏빛을 하고 나타난 팬들에 백사장은 보랏빛으로 일렁였다.

팬들은 백사장 위에 각자 돗자리와 담요 등을 깔아 자리를 잡았고 따가운 가을 햇볕은 보라색 우산으로 피했다.

오랜 기다림에 끼니는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웠고, BTS의 노래를 들으며 다가오는 공연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부산시가 2천여명의 시민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통제선을 쳐놓았지만, 통제선 밖에서도 자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어 훨씬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BTS 부산 콘서트 생중계되는 해운대 BTS 부산 콘서트 생중계되는 해운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BTS 부산 콘서트가 열리는 15일 오후 콘서트 영상이 라이브로 중계된다. 2022.10.13 handbrother@yna.co.kr

해수욕장 인근 번화가인 구남로에 있는 상가 곳곳도 보라색으로 뒤덮였다.

편의점과 카페 등 상점에서는 보랏빛 풍선을 달고 조명을 켜 아미를 환영했다.

프랑스에서 온 두냐씨(32)는 "어제부터 부산을 둘러봤는데 도시 곳곳에서 BTS와 팬들을 열렬하게 맞아줘 기쁘다"며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부산에서 엑스포 유치를 추진하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곳곳에서는 BTS와 아미를 환영하는 행사와 보랏빛 야경이 펼쳐진다.

광안리 어방축제가 열린 광안리해수욕장에는 오후 9시 BTS 멤버들 얼굴을 드론 불빛으로 그려내는 드론쇼가 펼쳐진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14일 BTS 공연 전야 이벤트와 함께 보랏빛으로 야경을 연출했고 고객과 나들이객들이 기념촬영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도 마련했다.

테마파크 전역이 보랏빛으로 변신한 기장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는 오후 10시부터 BTS 공연 애프터파티를 마련한다.

광안대교, 남항대교, 북항 G7, 부산타워, 부산시청 등도 17일까지 매일 밤 보랏빛으로 물이고 있다.

BTS 부산 공연 전야 이벤트 BTS 부산 공연 전야 이벤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BTS)의 단독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을 하루 앞둔 14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신관 야외 가든에서 마련한 '전야 이벤트'에서 '아미'(방탄소년단 팬)와 시민들이 보랏빛으로 물든 야경을 배경으로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2.10.14 ccho@yna.co.kr

한편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본 공연장인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과 북항, 해운대, 외곽 주요 도로에 교통경찰 600명을 배치해 차량 소통에 나섰다.

경찰특공대와 기동대 등 600여 명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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