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STAR] '무명의 공격수→득점왕'...유강현이 쓴 드라마

[K리그2 STAR] '무명의 공격수→득점왕'...유강현이 쓴 드라마

인터풋볼 2022-10-16 08: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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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유강현은 시즌 내내 모두를 놀라게 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충남아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에 대한 고민이 심했다. 지난 시즌 8골을 기록한 김인균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떠난 게 컸다. 7골을 넣은 알렉산드로를 비롯해 외인들과 작별해 더욱 골머리를 앓았다. 대체 외인은 없었다. 탄탄한 외인 공격수들과 경력 좋은 스트라이커들을 영입한 다른 팀들과 비교가 됐다.

혜성 같이 등장한 유강현이 고민을 해결했다. 어린 시절 포항 스틸러스, 대구FC에 있던 그는 체코 리그를 경험한 뒤 경남FC로 왔지만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충남아산은 유강현을 눈여겨봤다. 유강현에게 시즌 종료 후 테스트 제안을 했다. 유강현은 응했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충남아산에 입단했다. 충남아산의 눈은 정확했다. 유강현은 미친 득점력을 과시하며 K리그2 득점 랭킹을 지배했다.

모두가 유강현의 활약을 보고 놀랐다. “어디에 있던 선수야?”라고 묻는 이들도 많았다. 그만큼 유강현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송승민과 호흡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고 슈팅을 만드는 능력이 대단했다. 충남아산이 필요할 때마다 골을 터트리며 승점을 선사했다. 득점력이 저조했던 충남아산에 유강현은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였다.

골 행진은 끊이지 않았고 19골까지 도달하게 됐다. 득점 랭킹 1, 2위를 다투던 경남의 티아고가 주춤하면서 유강현은 선두를 수성했다. 결국 유강현은 득점왕에 올랐다. 충남아산은 창단 최초로 득점왕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충남아산은 올 시즌 40경기를 치러 39득점을 기록했는데 그 중 유강현이 19득점을 차지했다. 유강현이 충남아산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마어마했다.

득점왕을 차지한 유강현은 광주FC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꼭 이겨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최선을 다해 후회는 안 남는다. 득점왕에 오른 건 기쁜데 플레이오프에 못 가 밝은 얼굴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홈 개막전 부산 아이파크전 골이 기억에 남는다. 자신감을 끌어올린 골이었다. 지난 서울 이랜드전 결승골도 생각난다”고 하며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시즌 전에 득점왕에 오를 거란 생각은 못했다. 시즌을 치르다 보니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21골을 넣고 싶었다. 40경기를 치르니까 2경기당 1골로 계산을 하면 20골인데 그보다 1골 더 넣어 21골을 넣으려 했다. 이루지 못해서 아쉽긴 하다”고 덧붙였다.

이제 유강현은 다가오는 시상식에 가야 한다. 그는 “시상식까지 시간이 짧더라. 바로 정장을 사러 갈 생각이다. 수상 소감도 준비해야 한다. 그 전에 충남아산 선수들과 회식을 하는데 득점왕을 차지했으니 회식비 더 내기로 했다”고 하며 “다음 시즌에 20골을 목표로 잡고 뛸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충남아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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