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죽을힘 다해 싸울 것" 수원 삼성과 이병근 감독은 다시 시작한다

[K-기자회견] "죽을힘 다해 싸울 것" 수원 삼성과 이병근 감독은 다시 시작한다

인터풋볼 2022-10-16 16:3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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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수원 삼성이 수원FC를 잡아내면서 '수원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병근 감독은 변화하고 있는 선수단 분위기에 발전 가능성을 느끼고 있으며, 시즌 종료까지 죽을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전했다.

수원 삼성은 1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파이널B 4라운드)에서 수원FC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0위 수원 삼성(승점 41)은 9위 FC서울(승점 43)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에 나선 수원 삼성은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투톱은 오현규와 안병준이 책임졌다. 미드필드에는 명준재, 사리치, 이종성, 류승우가 버텼다. 4백은 이기제, 불투이스, 고명석, 장호익이 포진했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간절함으로 일궈낸 완승이었다. 수원 삼성은 킥오프와 함께 상대를 압박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전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 이종성이 터뜨린 천금 같은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수원 삼성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고 수원FC를 몰아세웠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수원FC는 빠르게 교체 카드를 활용했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수원 삼성은 후반 이른 시간 오현규의 쐐기골과 종료 직전 안병준의 마무리골로 승전고를 울렸다. 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 결과는 3-0 완승.

경기 종료 이후 이병근 감독은 "선수들이 굉장히 스트레스 받았던 경기였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갔으며 수비적인 옵션들도 잘 지켜줬다. 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았다. '우리가 만든 상황인 만큼 우리가 헤쳐가야 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는데 그렇게 지켜줬다"라며 90분 내내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또한 "득점이 필요하고 실점을 막아야 했는데 성공했다.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는 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뛴 선수들과 후보 선수들 모두 힘들었을 것이다. (양) 상민이와 (염) 기훈이 등등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이 만들어지는 모습이 보여 기뻤고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다득점 무실점' 완승에 성공한 수원 삼성. 완벽한 승리지만 진작 이랬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이병근 감독 역시 "감독으로서 부족함도 있는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훈련장에서부터 경기에 임하기까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팀으로 만드는 데 부족한 게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마찬가지로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조금 늦었지만 어떤 것이 필요하고 중요한지 알아가고 있다. 사전 기자회견에도 이야기했지만 어떻게 싸워야 하고 이겨야 하는지 조금 더 빨리 알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상대는 2~3배를 준비하고 싸우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이겨내는 방법을 이야기해 주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팀이 더욱 발전하고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이종성에 대해선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까지 모두가 자신감을 갖게 해준 골이었다.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이) 종성이가 오면서 수원에 부족했던 파이팅 기질이 생겼다. 이런 선수들이 많이 있어야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종성이를 보고 다른 선수들도 바뀌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에 더욱 기쁘다.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하며 치켜세웠다.

마지막 경기 수원 삼성은 김천 상무를 상대한다. 끝으로 이병근 감독은 "1% 가능성을 보면서 준비하고 치열하게 싸우면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또 다른 희망과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플레이오프를 가더라도 김천보다 앞서 10위를 차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경기를 펼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만큼 남은 2경기가 중요했는데 첫 단추를 잘 꿰어 기쁘다. 김천전 역시 마지막까지 죽을힘을 다해 싸우겠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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