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난다...갑자기 킥보드 반납이 안돼" 카카오 오류에 요금만 50만원 낸 대학생

"눈물난다...갑자기 킥보드 반납이 안돼" 카카오 오류에 요금만 50만원 낸 대학생

살구뉴스 2022-10-16 17:19:40 신고

3줄요약
SBS

"카카오 서버 오류에 반납 완돼 킥보드 요금 50만원 냈습니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 서비스 ‘먹통’이 발생하면서, 카카오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자 일부가 오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여한 킥보드를 반납할 수 없어 수십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내게 됐다는 사연입니다.

2022년 10월 15일 9시 15분 경 익명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아까 카카오 킥보드 반납 글 쓴 사람인데 현재 요금 10만6500원”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사연에 따르면 대학생은 카카오 킥보드를 이용한 후 요금을 내기 위해 핸드폰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서버가 터지면서 요금 계산이 되지 않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더욱 문제인 것은 그 순간에도 요금은 계속 오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요금을 낼 수도 반납을 할 수도 없는 상황에 요금은 10만원을 돌파했고 대학생은 멘붕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약 4시간 뒤인 16일 오전 1시 31분 “(킥보드) 요금 50만원 돌파했고, 학정역 옆 주차장에 있었는데 누가 타고 갔는지 옆 앞쪽에 있다”고 추가로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환불 가능 여부에 대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쿠터(전동킥보드) 종료가 안 된다”는 등 비슷한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살구뉴스 DB 살구뉴스 DB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일반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 공유 퍼스널모빌리티(P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전거의 경우 잠금장치를 잠그면 이용이 자동 종료되지만, 킥보드는 앱에 접속해 ‘이용종료’ 버튼을 눌러야 반납이 가능합니다. 이용 기간만큼 요금이 산정돼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으로, 오류로 인해 앱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계속 킥보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요금이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먹통' 피해사례 속출

 

 

 

뉴스 1 뉴스 1

이 밖에도 “카카오톡으로 선물 받은 이용권을 쓰기 위해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았으나 못 나가고 있다”거나 “내가 사기로 했는데 식당에서 카카오페이가 안 돼서 결국 친구가 샀다”는 등 다양한 피혜 사례 글이 올라왔습니다.


카카오톡과 포털사이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 오류는 전날 오후 3시 30분 경부터 시작됐습니다. 

카카오는 16일 오전 8시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 송수신, 다음 뉴스 서비스, 다음 카페, 카카오 맵,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일부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알렸습니다. 다만 카카오톡 PC 버전과 카카오T앱 택시 호출 등은 여전히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로,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불편을 겪고 계신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분들께서 편리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조속히 모든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커머스 서비스와 카카오T 등 유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사용자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카오 ‘먹통 대란’, 피해 보상 어쩌나…무료 서비스 보상은 쉽지 않을듯

카카오 게임즈 카카오 게임즈

카카오가 이번 사태로 인한 이용자 피해 보상을 두고는 고심이 깊을 전망입니다. 전국민이 이용한다고 불리는 카카오톡이 대규모 장애를 겪긴 했으나 무료 서비스인만큼 보상 근거 마련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국민 불편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조금 더 보상 규모 확대를 검토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카카오톡이 무료 서비스라는 점에서 보상까지는 쉽지 않을 듯"이라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기타 서비스도 어블리케이션 별 약관이 달라 다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 유료서비스 이용약관' 제12조 1항 2호에 따르면 '정전, 정보통신설비의 장애 또는 고장, 이용량 폭주나 통신두절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에 지장이 있는 경우' 보상이 가능합니다.

카카오에 광고료나 수수료를 지급하는 업체 혹은 개인은 피해 보상 논의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서비스 오류로 게임 접속 불가 현상을 겪은 카카오게임즈 일부 게임은 공지 사항을 통해 보상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게임업계는 운영하는 게임의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경우 인 게임 내 재화로 보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일단은 사고 원인 파악과 복구 작업에 힘을 쏟는 상황"이라며 "보상 논의는 상황이 정리 된 이후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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