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동점 이끈 4번 타자 타격감, '박병호 시리즈' 이제 시작

[준PO1]동점 이끈 4번 타자 타격감, '박병호 시리즈' 이제 시작

일간스포츠 2022-10-16 17:31: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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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7회초 무사 박병호가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고 홈인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0.16/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7회초 무사 박병호가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고 홈인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0.16/
 
뼈아픈 패전을 당했지만, 큰 위안이 있었다. 부상 여파가 우려됐던 박병호(36·KT 위즈)가 건재를 과시했다. 
 
정규시즌 4위 KT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에서 4-8로 패했다. 4-4 동점이었던 8회 말 수비에서 믿었던 '불펜 원투펀치' 김민수와 김재윤이 무너졌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 확률은 86.7%다. KT는 13.3%에 불과하다. 
 
준PO 1차전 승부 양상은 KT 타선이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몇 점을 내느냐에 달려 있었다. 안우진은 정규시즌 평균자책점(2.11) 탈삼진(224개) 1위에 오른 리그 정상급 투수다.    
 
KT는 지난 7월 27일 홈 경기에서 안우진에게 시즌 최다 실점(8점)을 안겼다. 시속 150㎞대 강속구를 집요하게 공략하는 '역발상'으로 안우진을 괴롭히며 8안타·4볼넷을 뽑아냈다. 경기도 8-2로 이겼다. 안우진을 상대한 4경기에서 경기당(9이닝 기준) 5.11점을 내는 득점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준PO 1차전은 포심패스트볼(직구)과 슬라이더를 적절한 비율로 섞어 던지는 안우진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안타는 3개뿐이었고, 득점권(2·3루)은 밟아보지도 못했다. 장타력이 좋은 4~6번 타자 박병호·장성우·강백호 모두 삼진 1개 이상 당했다.  그사이 포스트시즌(PS) 첫 등판에 나선 KT 선발 투수 엄상백은 실투를 남발하며 4점을 내줬다.  
 
기세가 꺾인 KT 타선을 박병호가 깨웠다. 그는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키움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의 시속 137㎞ 슬라이더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이번 PS 첫 홈런이자, 개인 통산 12번째 가을야구 홈런이었다.  
 
KT는 이어진 상황에서 후속 타자 장성우가 김태훈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강백호는 바뀐 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다득점 기회를 열었다. 2사 뒤 나선 심우준이 최원태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까지 때려내며 3-4, 1점 차로 추격했다.  
 
8회도 박병호가 득점 신호탄을 쐈다. 1사 1루에서 키움 투수 양현의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으로 뻗는 안타를 때려내며 주자를 2루로 보냈다. KT는 후속 장성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강백호가 오른쪽 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며 기어코 동점(스코어 4-4)을 만들었다.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1루 박병호가 안타를 치고 진루해 기뻐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0.16/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1루 박병호가 안타를 치고 진루해 기뻐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0.16/
 
KT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 8회 말 1사 1루에서 김민수가 볼넷과 적시타를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했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교체 출전한 임지열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는 일격을 당했다. 4점 차로 벌어진 채 맞이한 9회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KT는 안우진이 등판한 경기, 심지어 1차전을 잡을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그러나 박병호가 타격은 물론 주루도 큰 문제 없이 소화한 점은 위안이다. 
 
박병호는 지난달 10일 키움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후 한 달 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그러나 복귀 뒤 대타로 나선 8일 KIA 타이거즈,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을 치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고, PS가 시작된 뒤엔 수비·주루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패색이 짙었던 상황에서 홈런을 특유의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고척=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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