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접경지' 러 軍훈련장 총격 발생 11명 사망…러 "테러 규정"

'우크라 접경지' 러 軍훈련장 총격 발생 11명 사망…러 "테러 규정"

데일리안 2022-10-16 19:5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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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15명 부상, 총격범 2명 사살…CIS 출신"

우크라이나 "총격범들 타지키스탄 출신…종교분쟁"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의 사격장에서 지난 4일 소집된 신병들이 훈련을 위해 걷고 있다. ⓒAP/뉴시스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의 사격장에서 지난 4일 소집된 신병들이 훈련을 위해 걷고 있다. ⓒAP/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인 남서부 벨고로드 지역에 있는 군 사격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권 국가 모임) 국가 출신 2명이 사격 훈련 중 참전을 자원한 병사들을 향해 발포했고 대응 사격으로 이들도 사살됐다면서 이번 사건을 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으로 규정했다.

러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인원들을 상대로 한 사격훈련 도중 테러리스트들이 소형화기로 군인들에게 총격을 가했다"면서 "즉각적인 대응 사격으로 총격범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말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주 주지사는 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민간이 사망자는 없지만 다수 군인이 숨졌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총격 사건이 벨고로드주 주도인 벨고로드에서 남동쪽으로 105km가량 떨어져 있는 우크라 접경지 마을인 솔로티에서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총격을 가한 이들의 국적이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징집병 내부에서 발생한 종교 분쟁에 의한 총격 가능성을 주장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총격범들은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 출신이며 종교에 대한 논쟁을 벌인 후 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옛 소련에서 분리독립한 타지키스탄은 국민의 95% 가량이 이슬람교도로 이뤄져 있다. 강제 징집에 불만을 품은 타지크인들이 훈련 도중 러시아 인과 충돌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에 투입할 예비군 30만 명을 확보하기 위한 부분 동원령을 발령했다. 푸틴 대통령의 군 동원령 선포로 반대시위와 러시아 국민들의 자국 탈출이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징집 과정에서 소수민족들을 인구 비율 대비 동원시키며 여러 가지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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