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이승우는 침묵했고 수원FC는 무너졌다

[K리그1 POINT] 이승우는 침묵했고 수원FC는 무너졌다

인터풋볼 2022-10-17 0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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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이승우는 침묵했고 수원FC는 무너졌다.

수원FC는 1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파이널B 4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7위 수원FC(승점 48)은 8위 대구FC(승점 44)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에 나선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은 김승준, 김현, 강준모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김건웅, 이승우, 무릴로가 출격했다. 4백은 황순민, 잭슨, 신세계, 정동호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지난 라운드 수원FC는 성남FC를 잡아내면서 잔류를 확정 지었다. 지난 시즌 파이널A에 진출한 다음 이번 시즌 파이널B에 추락한 것은 분명 아쉽지만 리그 종료까지 2게임을 남겨두고 일찌감치 잔류에 성공한 만큼 소기 목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반대로 수원FC가 무장할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었다. 강등 위기에 직면한 수원 삼성과 달리 절실한 목표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 김도균 감독 역시 "감독이 이야기한들 (동기부여가) 풀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수원FC는 '수원 더비'라는 자존심과 '이승우 골든 부트(득점왕)' 2가지 목표로 뭉쳤다. 지난겨울 유럽 생활을 마치고 K리그에 입성한 이승우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득점 이후 선사하는 댄스 세리머니도 큰 화제를 모았다.

오랜 기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경기력이 떨어졌을 거란 우려는 금방 종식됐다. 이승우는 33경기 동안 무려 14골을 터뜨리면서 'K리그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이승우는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 전북 현대 조규성과 득점왕을 경쟁했다.

수원FC는 이승우를 전방에 배치하고 최대한 수비 부담을 덜어줬다. 선발 출격한 김현과 김승준, 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라스와 장재웅이 공격진에서 이승우와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수원 FC는 수원 삼성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전반전 선제 실점까지 허용하며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주도권을 잃은 수원FC는 무너졌고 이승우 역시 침묵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날 세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단 한 번이었다. 번뜩이는 움직임이 몇 장면 있었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수원FC는 오는 22일 FC서울과 시즌 최종전을 치르며, 이승우는 다시 한번 득점에 도전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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