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라 뛴 '성남 영건' 장효준, "강등 됐다고 축구 인생 끝난 거 아니잖아요"

죽어라 뛴 '성남 영건' 장효준, "강등 됐다고 축구 인생 끝난 거 아니잖아요"

인터풋볼 2022-10-17 08:13: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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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강등이 됐다고 축구 인생이 끝난 건 아니잖아요."

성남FC는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에서 FC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12위를 유지했고 서울도 9위에 머물렀다.

강등이 확정된 성남은 서울보다 더 동기부여가 가득한 모습으로 뛰었다. 슈퍼 세이브를 펼친 김영광을 비롯한 모두가 투혼을 펼쳤다. 모두가 서울이 성남을 잡고 잔류를 확정할 것이라 봤지만 결과는 성남의 1-0 승리였다. 승리로 마무리되자 성남 선수들과 스태프, 팬들은 마치 우승을 한 것처럼 기뻐했다.

죽어라 뛴 장효준도 마찬가지로 기쁨을 만끽했다. 현대고를 나와 동국대에서 뛴 후 2022시즌을 앞두고 성남에 온 장효준은 시즌 초반엔 제대로 뛰지 못했다. 그러다 중반부터 기회를 얻었다. 김남일 전임 감독은 박수일, 이지훈, 최지묵 등이 부상으로 빠지거나 컨디션 난조를 겪을 때 장효준을 기용했다. 좌우 모두에 나설 수 있는 장효준은 나올 때마다 헌신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경험이 많지 않아 불안할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많은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를 보여 인상을 남겼다. 정경호 감독 대행 체제가 된 이후에도 장효준은 기회를 얻었다. 서울전에서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유망주 입장에서 강등이 일찍 확정돼 동기부여가 적을 수 있지만 몰입도 높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효준은 경기 후 ‘인터풋볼’과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2000년생이고 프로 1년차이지만 장효준 답변은 성숙하고 의지가 결연했다. 장효준은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강등은 됐지만 팬들과 남은 2경기는 모두 이기자고 약속했다. 팬들을 위해 더 뛰었다. 나를 위해서도 그랬다. 난 어리고 프로다. 강등을 당했다고 축구 인생이 끝난 게 아니다.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기회를 꾸준히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동계훈련, 시즌 초반 때 스태프 분들이 원하는 걸 제대로 못 수행한 것 같다. 나와 또래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뛰는 걸 밖에서 볼 때 힘들었다. ‘나는 왜 못 뛰지?’라고 생각했다. 거기에만 머무르려고 하지 않았다. 영상 분석도 하고 훈련도 더 열심히 하면서 부족한 걸 채우려고 했다. 많이 노력한 걸 좋게 봐주셔서 기회를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힘든 상황에서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 운도 따라줬다 1년차에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아쉬움이 정말 크지만 많이 배웠다. 이제 마지막 홈 경기가 남았다. 결과는 정해졌지만 최선을 다해서 팬들 앞에서 뛰겠다. 팬들이 많이 찾아오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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