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예금 등장"…1억 맡기면 1년 뒤 이자만 500만

"5% 예금 등장"…1억 맡기면 1년 뒤 이자만 500만

아시아타임즈 2022-10-17 08:19: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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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p 인상) 결정에 맞춰 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높이면서 연 5%를 넘는 이자를 주는 상품까지 등장했다. 1억원을 맡기면 1년 뒤 이자만 500만원(세전)을 거머쥘 수 있는 만큼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증시를 떠나 안전자산인 은행 예·적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역 머니무브'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mage (사진=연합뉴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많게는 1%p 높이면서 상당수 예적금이 연 4% 중후반까지 오른데다 연 5%를 넘어서는 상품도 나오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예·적금 상품 39종에 대해 기본금리를 최고 0.8%p 인상한다. 

이에 따라 첫 거래 고객을 위한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은 최대 연 5.2%, 그룹사 고객 우대 상품인 '신한 플러스 포인트 적금'은 최고 연 5% 금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이날부터 19개 정기예금과 27개 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1%p 높인 우리은행에선  비대면 전용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연 3.8%에서 연 4.9%로 올라 5%에 근접해졌다.

이밖에 농협은행도 14일부터 예금금리 0.5%p, 적금금리 0.5~0.7%p를 인상키로 했고,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조만간 예·적금 상품 금리 인상에 나서기로 하면서 연 5%대에 진입하거나 근접한 수신상품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연 5% 수준이면 1억원을 예치했을 때 1년간 이자만 500만원(세전)에 이른다. 이자 수익이 쏠쏠해진 만큼 증시에 묶여 있던 투자자금이 은행 예적금으로 이동하는 역머니무브 현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예금은행의 수신 잔액은 2245조4000억원으로 한달새 36조4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정기예금이 32조5000억원 급증했는데 이는 2002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식 시장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짙어지고 있고, 이에 맞춰 은행권 예적금 금리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역머니무브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신잔액 증가세도 가파른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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