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설거지 하던 사람, 알고 보니 김건희 여사"

"묵묵히 설거지 하던 사람, 알고 보니 김건희 여사"

아이뉴스24 2022-10-17 09:3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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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말 경기도 성남의 사회복지시설인 '안나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가 설거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김하종 신부 페이스북]

'안나의 집'은 이탈리아 출신 김하종(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로 이곳을 이용하는 홀몸 노인, 노숙인 등이 하루 최대 800명에 달한다.

김 여사의 봉사 활동은 김 신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졌다. 김 신부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며칠 전 안나의 집 앞에 마스크를 쓴 여성 두 분, 건장한 남성 한 분이 나타나 '봉사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며 운을 뗐다.

김 신부는 "(이들을) 반갑게 급식소로 데려갔다"며 "그분들은 비닐 앞치마를 입고 2시간 동안 열심히 설거지를 했다.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는 그 봉사자들을 보며 기쁘고 반가운 마음으로 지켜봤었던 기억이 있다"고 적었다.

김 신부는 봉사가 끝난 뒤에야 이들 일행 중 한 명이 김 여사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봉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던 중 한 여성이 김 신부에게 '혹시 이분 누군지 아시나요?'라고 물었고, 김 신부가 "전혀 모르겠다"고 답하자 주변 사람들이 김 여사라는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성실하고 겸손하게 봉사했기 때문에 참 반가웠다"고 했다. 김 신부는 김 여사가 가출 청소년과 노숙인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도 전했다.

김하종 신부(왼쪽)와 김건희 여사 [사진=김하종 신부 페이스북]

김 신부의 글이 관심을 끌자 대통령실도 이를 인정하고 언론에 간략한 경과를 알렸다.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김 여사가 평소 김 신부의 선행을 다룬 언론 보도 등을 접하고 '안나의집'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 신부가 페이스북 글에서 김 여사 방문 시기를 '며칠 전'이라고 썼으나 '안나의 집'을 방문한 것은 지난 8월31일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어 김 신부가 뒤늦게 글을 올린 건 김 여사가 지난 12일 경기도 양평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정인이' 묘소를 참배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알렸다.

김 여사는 앞서 故 정인양 2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 정인양의 묘소를 찾아 추모하고 직접 묘역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등 정화활동을 했다. 이같은 사실은 하루 뒤인 13일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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