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 회장, 제빵공장 사망사고 사과 "참담하고 죄송"

"작업환경 개선, 시설투자 등 재발 방지에 모든 힘을 기울일 것"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경기 평택 소재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이 작업 도중 사망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경기 평택 소재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이 작업 도중 사망한 데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허 회장은 17일 사과문을 통해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회사의 생산 현장에서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매우 참담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

허 회장은 사과문 발표에 앞서 지난 16일 밤 숨진 직원 A씨의 빈소에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허 회장은 "회사는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유가족 분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작업환경 개선, 시설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또 동료 직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공장에 대한 작업 중지를 명령한 뒤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정보건법 등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