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차 운전자, 창문 내리더니 '홍삼 먹어요?'"…순식간에 '50만 원' 날린 사연

"옆 차 운전자, 창문 내리더니 '홍삼 먹어요?'"…순식간에 '50만 원' 날린 사연

데일리안 2022-10-17 13:3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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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홍삼을 헐값에 판다는 말에 속았다는 네티즌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스타렉스 홍삼 사기를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멍청한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며 최근 겪은 일을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건 이날 오후 경기도 부천시의 한 도로 위였다.

당시 A씨는 백화점에 가려고 운전 중 신호 대기로 잠시 정차하고 있었다.

이때 옆 차선 승합차에 있던 남성이 A씨를 불렀다. A씨가 창문을 내리자 남성은 "홍삼 드세요?"라고 말을 걸었다.

A씨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남성은 "저 이상한 사람 아니고 홍삼 회사 영업사원인데 방금 대형 마트에 납품하고 오는 길"이라며 "잠깐 갓길에 차 대보겠어요?"라고 했다.

A씨는 "대낮이고 차량도 많아서 큰 의심을 안 했다"면서 "영업직과 배송 기사들의 노고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들어나 주자' 싶어 차에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A씨가 내리자 남성은 "저희가 물건이 과다하게 실려서 가져가 봐야 회사에 뺏긴다"라며 "이거(홍삼) 40만 원대인데 6박스 있다"고 했다.

이어 "이거 (싸게) 드릴 테니까 저희 삼겹살에 소줏값만 챙겨주시면 안 되냐"라면서 "너무 아까워서 저희끼리 우스갯소리로 얘기하다가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A씨는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면서도 영업직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다가 결국 6상자를 50만 원에 구매했다고.

그러면서 "차에 들어와 앉자마자 '나 뭐한 거지' 싶어서 다시 그 차를 찾았을 때는 이미 없더라. 보이스피싱 전화와도 골려 먹고, 주변 사람들 다 사기당할 때도 난 안 당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어이없게 당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홍삼 상태도 좋지 않고 본사 소비자상담실이라고 적힌 곳은 통화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제조원에 전화하니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그는 "로고랑 인증 마크 다 있는데 공식 판매 제품이 아니었다"라면서 "블랙박스에 찍혔고 계좌번호도 갖고 있는데 50만 원 때문에 감정 소모하는 게 더 클 거 같아서 그냥 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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