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외교부 "역사 직시해야"

기시다,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외교부 "역사 직시해야"

이데일리 2022-10-17 14:33:32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외교부는 1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과 관련 “실망과 유감”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 잘못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이날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일본 내 우익 정치인으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지난 14일에는 기시다 내각의 각료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을 전후해 벌어진 내전과 여러 침략 전쟁에서 일왕을 위해 목숨을 바친 246만6천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이 가운데 약 90%는 일본의 태평양전쟁(1941년 12월~1945년 8월)과 연관돼 있다. 이 전쟁을 처음 시작한 에이(A)급 전범 14명이 1978년 합사 의식을 거쳐 야스쿠니에 봉안됐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