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 잘못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이날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일본 내 우익 정치인으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지난 14일에는 기시다 내각의 각료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을 전후해 벌어진 내전과 여러 침략 전쟁에서 일왕을 위해 목숨을 바친 246만6천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이 가운데 약 90%는 일본의 태평양전쟁(1941년 12월~1945년 8월)과 연관돼 있다. 이 전쟁을 처음 시작한 에이(A)급 전범 14명이 1978년 합사 의식을 거쳐 야스쿠니에 봉안됐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