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의원 "KBS, 올해 장애인 고용률 2.1%에 불과"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KBS가 5년 연속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공사(KBS)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장애인 고용률은 2.1%로 의무고용률 3.6%를 넘지 못했다.
KBS의 연도별 장애인 고용 현황을 보면 2018년에는 2.2%, 2019년 1.7%, 2020년 2.1%, 2021년 2.2%로 최근 5년간 의무고용률을 넘기지 못했다. 의무고용률은 2018년 3.2%, 2019∼2021년 3.4%이다.
의무고용률을 준수하지 않아 KBS가 5년간 납부한 고용부담금은 총 26억8천만원이었다.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상황에서도 장애인 대상 공개 채용은 최근 5년(2017∼2021년)간 2019년 단 한 차례만 진행됐고, 공고한 모집 인원조차 채우지 못했다.
당시 공개 채용 모집 인원은 19명으로 67명이 지원했지만, 합격 기준에 적합한 지원자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실제 채용된 인원은 8명에 그쳤다.
이에 대해 KBS는 장애인 적합 직무가 많지 않고, 인건비 절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많아 대규모 인력 증원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KBS는 한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 기관으로서 장애인 적합 직무를 발굴해 장애인 고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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