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 마스크 벗었더니 이번엔 독감이…

지긋지긋 마스크 벗었더니 이번엔 독감이…

아이뉴스24 2022-10-17 15:17:09 신고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야외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더니 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함께 계절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돼 감염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해는 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했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9월 마지막 주 독감 의심 환자는 1천명당 7.1명으로 직전 주 4.9명 대비 44.9% 증가했다. 지난 9월 16일에는 3년 만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독감 예방접종. [사진=뉴시스]

독감과 감기는 매우 비슷한데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100여 가지의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로 걸린다. 기침, 인후통, 객담 등 호흡기 증상은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인플루엔자는 갑작스러운 고열과 전신 근육통, 쇠약감 등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독감은 예방백신이 있는데 감기는 예방접종이 불가능하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크게 A, B, C, D형 4가지 종류가 있다. 올해 독감 국가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 종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4가 백신이다. ‘4가’는 주로 유행하는 A형 2종, B형 2종 총 4종에 대응하는 백신이라는 뜻이다.

65세 이상인 경우,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으로 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올해 말까지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하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은 9~11월 사이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독감은 감기보다 증상도 더 심하고 심한 합병증도 잘 생긴다.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기관지 손상을 받는다. 세균감염이 일어나 ‘세균성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당뇨병, 심장병, 기관지천식, 만성 기관지염 등의 만성병이 있는 사람, 건강하더라도 65세가 넘은 사람, 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병이 있는 사람, 또는 이런 병을 가진 사람과 자주 접촉하는 간병인과 가족은 해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한창일 시기에는 모두가 마스크를 항상 쓰고 다니고 손 씻기 혹은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방역이 철저해 환자가 적었다”며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마스크를 예전만큼 잘 쓰지 않는 등 방역 단계가 낮아진 것이 환자 증가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독감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무조건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최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통해 독감이 예방되는 것은 맞다”고 전제한 뒤 “백신만으로 100%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어서 백신접종과 함께 자주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휴지나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등 평소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체력관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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