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의 '블랙 먼데이'…먹통 사태 後 ‘상장 이래 최저가’

카카오뱅크의 '블랙 먼데이'…먹통 사태 後 ‘상장 이래 최저가’

직썰 2022-10-17 17:3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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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직썰 / 신수정 기자] 지난 15일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연계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카카오뱅크가 월요일 증시의 대폭락을 일컫는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를 맞았다.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처음 열린 주식시장에서 카카오뱅크 주가가 상장 이래 최저가를 기록한 것이다. 

17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일 대비 5.14% 하락한 1만6600원에 장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이래 최저가다. 장중엔 1만59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 3만9000원 대비 57.44% 급락했으며, 상장 이후 최고가 9만4400원 대비 82.42%나 빠졌다. 

시가총액 규모 역시 최저 수준이다. 이날 카카오뱅크 시총은 7조9121억원이다. 지난해 8월 코스피 상장 이후 한때 시총 43조원까지 치솟아 코스피 시총 순위 8위까지 오르던 ‘금융 대장주’ 카카오뱅크는 시총 순위 41위까지 고꾸라졌다. 

카카오뱅크 주가 하방 요인은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쯤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서비스 먹통 사태의 여파로 지목된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와 서비스 복구 안내를 공지해 주가 급락세를 수습하려 했지만, 끝내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관련 서비스 장애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며 “10월 17일 12시 9분 현재, 카카오와 연계된 서비스들은 모두 정상화돼 원활한 이용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이어 “카카오뱅크 금융 시스템은 문제가 없으며, 안심하고 믿고 이용하셔도 됩니다”라고 강조하며 “고객의 소중한 자산과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전국에 여러 개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재난 상황을 대비해 정기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다른 카카오 계열사들과 달리 서울 상암동 LG CNS 데이터센터를 주전산센터로 활용하고 있어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 이체, 모임통장 초대, 카카오톡 상담 등 서비스 이용에 제한으로 카카오뱅크도 카카오 금융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영향을 피해갈 수 없던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측은 주가 급락과 관련 공식 입장을 묻는 질문에 침묵으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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